달램 이야기 & 이벤트

고객이 납득할 때까지, 계속 파고듭니다 | 헤세드릿지 마케팅팀 이지윤

"우리가 열 가지를 말해도 고객은 하나만 기억해요." 달램의 마케터 이지윤 님의 이야기입니다. 고객 여정을 파고드는 집요함, 가설 검증의 속도, 그리고 결과를 포기하지 않는 헤세드릿지 마케팅팀의 진짜 일하는 방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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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llem
Oct 01, 2026
고객이 납득할 때까지, 계속 파고듭니다 | 헤세드릿지 마케팅팀 이지윤
Contents
00. 달램이 고객을 만나는 모든 접점을 만듭니다Q. 지윤 님, 반갑습니다! 헤세드릿지에서 정확히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01. 콘텐츠를 만들던 사람에서, 고객의 여정을 설계하는 마케터로Q. 처음부터 마케터를 꿈꾸셨나요?Q. 콘텐츠 제작에서 '고객 여정 설계'로 시야가 넓히게 된 계기가 있으셨나요?02. 이미 갖춰진 시스템보다, 정답을 직접 만들어가는 판으로Q. 여러 회사 중 헤세드릿지에 합류하신 계기가 궁금해요.03. 고객을 모르겠다면, 직접 만나봅니다💪🏻Q. 달램 마케팅팀은 어떤 방식으로 일하나요?04. 하나를 더 보여주기보다, 하나를 제대로 남기는 것Q. 마케팅을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은 무엇인가요?05. 부스 하나도 ‘고객의 여정’으로 바라봅니다Q. 가장 기억에 남는 마케팅 프로젝트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Q. 만약 기획했던 가설과 실제 현장 결과가 다를 때는 어떻게 대응하시나요?06. 우리 팀의 목표보다, 회사가 풀어야 할 문제를 먼저 봅니다Q. 달램의 다른 팀들과는 어떤 방식으로 협업하시나요?07. 누가 말했는지보다,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가 중요합니다Q. 팀 내에서 의견을 나누고 의사결정을 내리는 방식은 어떤가요?08. 빠르게 일하는 이유는, 결과를 포기하지 않기 위해서Q. 헤세드릿지에서 일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 태도가 있다면요?Q. 채용 면접 때 들었던 회사의 핵심 가치들을 현장에서 실제로 체감하시나요?09. “100m 달리기 속도로 마라톤을 뛰는 것 같아요”Q. 헤세드릿지 마케팅팀은 어떤 팀인가요?10. 결국 ‘웰니스 하면 달램’을 떠올릴 수 있도록Q. 앞으로 달램에서 만들어보고 싶은 브랜드의 변화는 무엇인가요?11. 빠르게 경험하고, 그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싶은 분이라면Q. 마지막으로, 미래의 헤세드릿지 동료가 될 분들에게 건네고 싶은 한마디가 있다면요?

00. 달램이 고객을 만나는 모든 접점을 만듭니다

Q. 지윤 님, 반갑습니다! 헤세드릿지에서 정확히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회의실 테이블에 앉아 인터뷰 중인 헤세드릿지 마케팅팀 이지윤 님
이지윤 마케터님

달램이라는 브랜드가 고객을 만나고 성장하는 모든 접점을 만듭니다.

안녕하세요. 헤세드릿지에서 B2B 웰니스 솔루션 ‘달램’의 마케팅을 하고 있는 이지윤입니다.

저는 달램을 아직 모르는 기업 담당자분들에게 브랜드의 첫인상을 알리는 일부터, 관심을 가진 분들이 실제 고객으로 연결되기까지의 마케팅 전반을 이끌고 있습니다.

브랜드의 목소리를 담은 콘텐츠를 기획하고, 웨비나나 오프라인 현장에서 고객을 직접 만나는 행사를 만듭니다. 동시에 데이터를 바탕으로 타깃 고객들이 어디서 유입되고 어떤 콘텐츠에 반응하는지, 어느 단계에서 주저하는지 세심하게 분석하며 웹사이트와 유입 여정을 계속 개선해 나갑니다.

특정 채널이나 하나의 업무 영역에 갇히기보다는, 달램이라는 서비스가 더 많은 기업에 알려지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데 필요한 모든 과정에 진심을 다해 참여하고 있습니다.


01. 콘텐츠를 만들던 사람에서, 고객의 여정을 설계하는 마케터로

회의실에서 손짓하며 마케팅 업무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지윤 님

Q. 처음부터 마케터를 꿈꾸셨나요?

좋아서 파고들던 경험들이 자연스럽게 ‘마케팅’이라는 직업으로 이어졌어요.

사실 처음부터 ‘마케터가 되어야겠다’는 확고한 목표가 있었던 건 아니에요. 오히려 좋아서 꾸준히 하던 일들이 자연스럽게 지금의 직업으로 확장된 쪽에 가깝습니다.

2017년부터 유튜브, 브런치,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개인 채널을 운영했어요. 마케팅이라는 의식보다는,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콘텐츠로 만들어 사람들과 나누는 과정 자체가 순수하게 재미있었거든요. 글을 쓰고, 영상을 찍고 편집하며 자연스럽게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체력을 길렀죠.

무엇보다 흥미로웠던 건 ‘전달 방식의 디테일’이었어요. 같은 이야기라도 제목을 어떻게 붙이는지, 어떤 순서와 표현으로 보여주는지에 따라 사람들의 반응이 완전히 달라지는 게 신기했죠.

하지만 막상 마케팅을 ‘업(業)’으로 시작해 보니, 콘텐츠 제작은 전체의 아주 일부분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누구에게 이야기할지 타깃을 정의하고, 그들의 페인 포인트를 파악하며, ‘왜 우리 제품이어야 하는지’ 설득 논리를 만들어야 했으니까요. 메시지를 던질 채널을 정하고, 유입된 고객이 구매까지 이어지는지 데이터를 추적하며 막힌 구간을 찾아내는 일이 진짜 마케팅이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 넓은 지평을 확인하고 나서 마케팅이 훨씬 더 재미있어졌어요.

Q. 콘텐츠 제작에서 '고객 여정 설계'로 시야가 넓히게 된 계기가 있으셨나요?

결국 우리가 가진 하나의 주장을 고객이 납득하게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지금의 저는 고객이 달램을 처음 알게 된 순간부터 실제 선택에 이르기까지, 어디에서 관심을 갖고, 어디에서 망설이며, 어디에서 이탈하는지 그 여정을 유심히 관찰합니다. 그리고 그 길목마다 필요한 조치를 취해요. 그게 광고 카피일 수도 있고, 콘텐츠 하나일 수도 있고, 홈페이지의 정보 배치나 버튼 문구 하나일 수도 있죠.

특히 저는 전체적인 ‘큰 흐름’을 보다가 아주 미세한 ‘디테일’로 파고들고, 다시 전체를 올려다보는 그 오가는 과정을 진심으로 즐깁니다.

전체적인 방향은 맞는데 특정 단계에서 고객이 계속 나간다면, 제목 한 줄이나 CTA 문구까지 다시 집요하게 살핍니다. 반대로 작은 요소들을 아무리 고쳐도 반응이 없다면, 애초에 전체적인 흐름이나 메시지의 본질이 잘못된 건 아닌지 원점에서 다시 점검하고요.

처음에는 단순해 보이는 콘텐츠 하나를 잘 만드는 게 재미있었다면, 지금은 고객의 전체 여정 속에서 작은 것들을 하나씩 다듬어가며 결국 우리의 진심을 납득시키는 과정에 몰입하게 됩니다.

그렇게 질문을 던지고 문제 하나를 붙잡으면 끝까지 파고, 또 파다 보니 어느새 여기까지 오게 되었네요. (웃음)


02. 이미 갖춰진 시스템보다, 정답을 직접 만들어가는 판으로

Q. 여러 회사 중 헤세드릿지에 합류하신 계기가 궁금해요.

정답이 완벽히 정해진 곳보다, 직접 부딪히며 판을 만들어갈 수 있는 곳으로

사실 처음 합류 과정은 굉장히 단순했어요. 대표님께서 먼저 제안을 주셨거든요. 처음부터 헤세드릿지나 달램을 깊이 알고 찾아본 건 아니었지만, 대표님과 대화를 나누며 회사의 매력을 강하게 느끼게 됐습니다.

당시 제가 개인사업을 운영해 본 경험이나, 데이터를 기반으로 마케팅을 풀어가는 방식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그 과정에서 달램은 이미 탄탄한 고객층과 사업 기반을 갖추고 있지만, 마케팅 관점에서는 아직 새롭게 기획하고 시도해 볼 여지가 무궁무진한 곳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미 모든 시스템이 갖춰진 환경에서 주어진 역할만 수행하는 것보다 아직 정답이 정해지지 않은 공간에서 직접 부딪히며 틀을 만들어가는 쪽이 훨씬 재미있을 것 같았죠.

대화를 나눌수록 ‘내가 그동안 쌓아온 경험을 마음껏 발휘하면서도 마케터로서 크게 성장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어 망설임 없이 합류를 결정했습니다.🚀


03. 고객을 모르겠다면, 직접 만나봅니다💪🏻

Q. 달램 마케팅팀은 어떤 방식으로 일하나요?

특정 채널에 집중하기보다, 지금 회사가 풀어야 하는 문제에 맞춰 필요한 일을 직접 정의하고 실행합니다.

저희 마케팅팀은 콘텐츠, 뉴스레터, 퍼포먼스 광고, 웨비나, 홈페이지 개선, 오프라인 행사까지 어느 특정 채널 하나에 스스로를 가두지 않아요. 대신 ‘지금 마케팅에서 막혀있는 관문이 무엇인지’, 더 나아가 ‘지금 회사가 가장 우선적으로 풀어야 할 본질적인 문제가 무엇인지’를 바라보고 그때 필요한 판을 짜는 편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진짜 고객을 만나는 방식’이었어요.

마케팅팀의 본업은 온라인에서 잠재고객을 찾아내고 설득하는 일입니다. 당연히 고객이 어떤 고민을 안고 일하는지 누구보다 깊이 이해해야 하죠.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현장에서 고객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건 늘 영업팀이나 운영팀이었습니다. 저희는 홈페이지 유입 경로나 클릭 데이터 같은 간접 지표를 보며 ‘아마 이런 생각을 하고 계시겠지?’ 하고 추측하는 수준에 머물 때가 많았어요. 특히 달램의 주요 타깃인 기업 보건관리자분들은 평소에 접점을 만들기 힘든 직무라 답답함이 더 컸습니다.

화면 뒤에서 데이터만 보며 계속 추측하는 데 한계를 느꼈을 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계속 추측할 바에는 그냥 직접 만나보자.

그렇게 소규모 오프라인 모임을 기획해 저희가 꼭 이야기 나눠보고 싶었던 보건관리자분들을 직접 초대했어요. 무언가를 판매하거나 달램을 홍보하려는 목적은 내려놓고, 그분들이 실제 현장에서 어떤 업무를 처리하고 요즘 어떤 골칫거리를 안고 계신지 가만히 들어보았습니다.

9월 초 진행한 보건관리자 오프라인 밋업 현장 사진

직접 마주한 현장의 목소리는 충격적이었습니다. 저희가 모니터 너머로 예상했던 것보다 그분들의 고민 스펙트럼은 훨씬 넓고 다채로웠거든요. 그동안 저희가 ‘고객을 이해한다’고 하면서, 은연 중에 달램이 해결할 수 있는 프레임 안에서만 고객을 제한적으로 바라보고 있었다는 사실을 깊이 깨달았습니다.

사실 마케팅팀이 오프라인 커뮤니티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건 정해진 룰이나 매뉴얼에 없던 일이었어요. 하지만 ‘고객을 더 정확히 알아야 한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표 분석을 넘어 직접 발로 뛰는 방식을 망설임 없이 선택한 거죠.

지금 우리에게 무엇이 부족한지 냉정하게 진단하고, 그걸 해결하기 위해서라면 해보지 않은 영역이라도 망설임 없이 일단 부딪혀보는 것.

이것이 저희 마케팅팀이 일하는 진짜 방식이자 태도입니다.


04. 하나를 더 보여주기보다, 하나를 제대로 남기는 것

Q. 마케팅을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무엇을 보여줄지보다, 무엇을 보여주지 않을지를 결정하는 것이 더 중요

일을 하다 보면 생각보다 쉽게 공급자의 시선에 갇히게 됩니다. 열심히 만든 기능이 많고 우리 제품의 강점이 뚜렷하다 보니, ‘이것도 알려주고 싶고 저것도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이 자연스럽게 올라오거든요.

하지만 그러다 보면 어느새 ‘우리는 이것도 잘하고, 저것도 갖추고 있습니다’라는 백화점식 나열이 되어버립니다. 저는 그 순간이 마케팅에서 가장 위험한 신호라고 생각해요. 우리가 열 가지를 목소리 높여 말한다고 해서, 고객이 그 열 가지를 모두 기억해 주는 건 아니니까요.

그래서 저는 어떤 콘텐츠나 캠페인을 기획하든 만들기 전에 가장 먼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이번에 이 고객에게 단 하나만 납득시킬 수 있다면, 과연 무엇이어야 할까?

단 하나의 핵심 메시지가 명확히 정해지고 나면, 그다음부터는 무엇을 더 더할지가 아니라 ‘무엇을 덜어낼지’를 깊게 고민합니다.

물론 우리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데이터나 실제 고객 사례처럼 신뢰를 높여주는 근거는 충분히 보여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뛰어난 제품의 장점이라 하더라도, 지금 던지는 메시지의 본질과 상관없다면 과감히 잘라낼 수 있어야 해요. 하나를 더 보여주는 순간 고객의 시선이 분산되고, 정작 기억해야 할 본질이 흐려지기 마련이니까요.

좋은 내용인가 아닌가가 판단 기준이 아닙니다. ‘지금 우리가 설득하려는 단 하나의 메시지에 꼭 필요한가’만을 냉정하게 바라보는 것이죠.

결국 메시지의 홍수 속에서 고객이 우리가 한 모든 말을 기억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늘 하나라도 고객의 마음에 완벽히 남기는 쪽을 선택합니다.


05. 부스 하나도 ‘고객의 여정’으로 바라봅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마케팅 프로젝트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부스 간판부터 리플렛 한 장까지, 지나가던 고객이 움직이는 모든 동선을 유기적인 여정으로 설계했어요.

올해 달램이 여러 행사에 참여하면서 6~7번 정도 부스를 운영했는데, 그중에서도 4월에 진행했던 ‘HRD KOREA’ 부스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아주 집요하게 고객의 여정을 파고들었던 제 첫 번째 프로젝트였거든요.

그전까지는 부스를 준비할 때 관성적으로 접근하곤 했습니다. 서비스 소개 문구를 벽에 넣고, 리플렛에 특징을 정리하고, 방문객 사은품을 준비하는 식이었죠. 요소 하나하나는 정성껏 만들었지만, ‘왜 이걸 이렇게 만드는지’ 전체 맥락과 연결해서 고민하진 못했습니다.

마침 그때 멘토링을 받으며 부스 준비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는데요. 대화를 나누다 보니 디자인, 리플렛, 사은품이 전부 따로 놀고 있고, 정작 ‘사람 한 명을 어떻게 부스로 끌어당기고, 어떤 경험을 통해 달램을 기억하게 만들 것인가’에 대한 거시적인 기획이 빠져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문제는 제출 마감이 단 이틀밖에 남지 않은 시점이었다는 점이었어요. 하지만 본질적인 문제가 눈에 보인 이상 원래대로 진행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결국 거의 처음부터 다시 설계를 시작했어요.

그때 처음으로 부스를 하나의 유기적인 흐름으로 올려놓고 고민했습니다.

  • 1단계: 지나가던 사람이 왜 발걸음을 멈춰야 하는가?

  • 2단계: 멈춰 선 다음 시선이 어디로 향해야 하는가?

  • 3단계: 어떤 확신을 얻고 부스 안쪽까지 들어오게 할 것인가?

  • 4단계: 어떤 경험과 메시지를 들려주어야 집으로 돌아가서도 달램을 떠올릴 것인가?

부스 벽면마다 세밀하게 역할을 부여했습니다. 전면에 보이는 공간은 멀리서도 ‘어? 이거 딱 내 얘기인데?’ 하고 멈칫하게 만드는 메시지를 배치하고, 안쪽은 달램이 왜 필요한지 납득시키는 구조로 만들었죠. 리플렛 역시 현장에서 다 읽히기보다, 사무실로 돌아가 펼쳐봤을 때 자연스럽게 달램을 다시 찾아보게 만드는 유입 장치로 설계했습니다.

HRD KOREA 부스 현장 운영 사진

실제 현장 반응은 이전과 확실히 달랐습니다. 간판의 메시지를 명확히 인지하고 찾아오는 분들이 늘었고, 뾰족한 메시지에 반응한 분들인 만큼 우리가 꼭 만나고 싶었던 타깃과의 일치율 및 리드의 온도가 훨씬 높았어요.

물론 메시지를 뾰족하게 다듬은 만큼 전체 유입 리드 수 자체는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를 통해 ‘목적이 다르면 설계도 달라져야 한다’는 귀중한 배움을 얻었습니다. 무조건 인지도를 높이는 게 목표인지, 고관여 리드를 확보하는 게 목표인지에 따라 부스 설계도 완벽히 달라져야 한다는 걸 체득한 계기였습니다.

Q. 만약 기획했던 가설과 실제 현장 결과가 다를 때는 어떻게 대응하시나요?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오더라도 주저앉지 않아요.
즉시 다음 가설을 세우고 바로 다음 액션으로 넘어갑니다.

마케팅에서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는 상황은 거의 일상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치더라도 ‘이걸 어쩌지?’ 하고 오래 낙담하거나 고민에 빠져있지 않아요.

예상과 실제 데이터 사이에 격차가 생긴 지점을 냉정하게 확인하고, 그 차이를 설명할 수 있는 다음 가설을 즉시 세워 다시 실행에 옮깁니다. 광고 소재 하나가 반응이 없다면 타깃 문제인지, 메시지 문제인지, 시각적 표현 문제인지를 분해해 본 뒤 하나씩 교체하며 검증하는 식이죠.

물론 온 힘을 쏟은 프로젝트의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아쉬운 마음은 듭니다. 하지만 내가 처음 세운 가설이 옳았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고집을 부리거나 시간을 지체하지는 않습니다. ‘아, 이 길은 아니었구나’ 인정하고 곧바로 다음 대안을 테스트하면 되니까요.

가설을 세우고, 실행하고, 데이터를 확인한 뒤, 아니면 즉시 다음 액션으로 전환하는 것. 이제는 생각할 틈도 없이 몸이 먼저 움직일 만큼 저에게 완벽히 익숙해진 일하는 습관입니다.


06. 우리 팀의 목표보다, 회사가 풀어야 할 문제를 먼저 봅니다

Q. 달램의 다른 팀들과는 어떤 방식으로 협업하시나요?

‘어느 팀 일인가’를 따지기보다,
‘회사 전체의 목표를 위해 각자 무엇을 가져올 수 있는가’를 먼저 고민합니다.

저희는 R&R의 경계를 엄격히 나누기보다, 조직이 마주한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팀 구분 없이 유기적으로 협력합니다.

예를 들어 운영팀의 핵심 과제가 ‘기존 고객사의 솔루션 이용률 제고’라면, 마케팅팀은 우리가 가장 잘하는 무기를 들고 참여합니다. 참여율을 높일 수 있는 직관적인 콘텐츠를 기획·제작하고, 이를 큐레이션하는 정기 뉴스레터를 발송하는 식으로요. 사실 이는 마케팅팀의 당장 달성해야 할 KPI와는 거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케팅 역량으로 회사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면 망설임 없이 기꺼이 손을 보태는 것이죠.

반대로 마케팅팀이 신규 리드를 확보해야 하거나 영업팀이 매출 목표를 달성해야 할 때는, 현장의 생생한 데이터를 쥔 운영팀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받기도 합니다.

팀마다 달성해야 할 세부 지표는 다를 수 있지만, 결국 그 지표들은 ‘조직의 전체적인 성장’이라는 하나의 큰 목표를 위해 나누어 둔 수단에 불과하니까요. 저희는 서로가 필요한 순간마다 각자의 전문성을 가져와 하나의 문제를 함께 풀어내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07. 누가 말했는지보다,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가 중요합니다

Q. 팀 내에서 의견을 나누고 의사결정을 내리는 방식은 어떤가요?

연차나 직무에 관계없이, 더 높은 설득력과 합리적인 근거를 가진 의견을 향해 움직입니다.

저는 ‘누가 말했느냐’보다 ‘그 의견이 얼마나 설득력 있고 근거가 단단하냐’가 최우선으로 받아들여질 때 우리답다고 느낍니다.

저희 팀에서는 직급이나 연차와 상관없이 누구나 자신이 생각하는 방향성을 적극적으로 던질 수 있어요. 이미 어느 정도 방침이 결정된 사안이라 하더라도, 더 나은 관점이 있다면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입니다. 그리고 그 지적에 합리적인 논리가 담겨 있다면, 기존 결정을 뒤집고 새로운 방향으로 선회하는 속도도 굉장히 빠르죠.

회의를 하다 보면 A안으로 시작했다가도, 누군가 ‘이건 (~이래서) 아닌 것 같아요’라며 사각지대를 짚어내면 다 같이 활발히 논의한 끝에 더 나은 방향으로 완전히 탈바꿈하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누가 반대했는가'가 아니라 '왜 그렇게 생각하는가'에 직면하는 문화 덕분이죠.

저 역시 입사 초기부터 거리낌 없이 수많은 의견을 냈습니다. 처음엔 ‘내가 이렇게까지 깊이 지적해도 되나?’ 싶었지만, 생각을 안으로 꽁꽁 싸매고 있기보다 일단 판 위에 꺼내놓고 철저하게 같이 검증하는 쪽이 우리 팀의 방식이라는 걸 바로 체득했거든요.

누구의 아이디어로 낙점되었는가 하는 개인의 지분보다, 결국 '더 합리적인 최고의 선택'을 향해 끊임없이 다듬어가는 것. 그것이 바로 저희 마케팅팀이 일하는 진짜 모습입니다.


08. 빠르게 일하는 이유는, 결과를 포기하지 않기 위해서

Q. 헤세드릿지에서 일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 태도가 있다면요?

여기서 말하는 속도는 단순히 일을 빨리 끝내기 위함이 아닌,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한 집요한 수단입니다.

헤세드릿지에서 일하면서 가장 깊게 새긴 건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데 얼마나 집요할 수 있는가’라는 태도예요.

원래 저도 일 처리 속도가 굉장히 빠른 편이었습니다. 이전 직장에서도 늘 속도로는 상위권이었고, 저 스스로도 마케터로서 장점이라 믿었죠. 그런데 헤세드릿지에 오니 제가 자랑하던 속도가 팀 전체의 ‘평균값’이더라고요.

처음엔 그저 다들 손이 빠르다고 생각했는데, 함께 몰입하며 왜 이토록 속도를 중요하게 다루는지 진짜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일을 많이 해치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한정된 시간 안에 원하는 목표 지점에 도달할 때까지 더 많은 가설을 테스트해보기 위해서였습니다.

한 번의 시도로 완벽한 정답을 만들어내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일단 해보고, 결과를 데이터로 확인하고, 안 되면 다른 방법으로 즉시 수정해 다시 시도해야 하죠. 그러려면 첫 시도에 시간을 길게 쓰기보다, 빠르게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수준까지 끌어올린 뒤 남은 시간 동안 세 번, 네 번 다시 검증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단순히 빠른 속도 자체는 중요하지 않아요. 핵심은 ‘결과가 잘 안 나왔을 때, 이 정도면 됐다 하고 쉽게 포기하지 않는 집요함’에 있습니다. 실패를 감지했을 때 왜 안 됐는지를 분석하고, 대안을 찾아 다시 도전하는 데 시간을 더 확보하려고 앞단의 실행 속도를 당기는 것이죠.

Q. 채용 면접 때 들었던 회사의 핵심 가치들을 현장에서 실제로 체감하시나요?

면접 때 나누었던 ‘밀도, 속도, 얼라인’이라는 일하는 방식이 현장 구석구석에 구현되어 있어요.

입사 전 면접 자리에서 회사가 일하는 방식과 속도감에 대해 굉장히 직설적이고 명확하게 설명해 주셨어요. 당시엔 ‘정말 밀도 높게 일하는 곳이구나’ 하고 막연히 느꼈는데, 입사하고 나니 그 표현이 부풀려지지 않은 현실이라는 걸 매일 체감합니다.

저희 팀은 실제 업무 현장에서 다음 세 가지 원칙을 상시로 체크하며 달립니다.

  • 밀도: 주어진 시간 내에 얼마나 완성도 높은 밀도로 집중할 것인가?

  • 속도: 원하는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해 얼마나 기민하게 움직일 것인가?

  • 얼라인: 폭발적인 속도로 달리면서도, 어떻게 서로 동일한 방향을 바라볼 것인가?

속도가 아무리 빨라도 팀 간의 얼라인이 맞지 않으면 각자 열심히 달리고도 전혀 다른 목적지에 도달해 버립니다. 반대로 얼라인에만 치중해 계속 대화만 나누다 보면 정작 필요한 실행의 속도가 늦어지죠. 그래서 저희는 이 세 가지의 팽팽한 균형을 늘 의식하며 집요하게 전진합니다.

결국 일을 하며 깨달았습니다.

‘얼마나 일찍 마쳤는가’보다 중요한 건 ‘주어진 시간 안에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내가 얼마나 수많은 시도를 반복하며 포기하지 않았는가’라는 사실을요.


09. “100m 달리기 속도로 마라톤을 뛰는 것 같아요”

회의실에서 손짓하며 헤세드릿지 마케팅팀의 일하는 방식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지윤 님

Q. 헤세드릿지 마케팅팀은 어떤 팀인가요?

업무 밀도가 엄청나게 높은 팀이에요. 하지만 그 속도감만큼 우리가 성장하는 폭도 비례한다고 믿어요.

최근 새로 합류한 팀원분이 저희 팀을 보며 “마치 경주마 같다. 100m 달리기 속도로 마라톤을 뛰는 것 같다”는 말을 하신 적이 있어요. 그 말을 듣고 팀원 모두가 크게 공감하며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실제로 저희 팀이 일하는 밀도는 굉장히 높습니다. 여러 프로젝트가 동시에 다이내믹하게 돌아가기도 하고, 하나를 해결하다가 또 다른 본질적인 문제가 보이면 거기서 즉시 새로운 프로젝트가 시작되기도 하거든요.

저만 해도 어떤 날은 광고 성과를 모니터링하다가 홈페이지 구석구석을 점검하고, 고객 유입 데이터를 분석하다가 콘텐츠를 기획하며, 어느 순간에는 오프라인 행사 현장에 나가 있죠. 처음부터 ‘여기까지가 내 업무 범위’라고 선을 긋기보다, 지금 서비스 성장에 필요한 일이라면 일단 뛰어들어 실행해 보는 문화가 깊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끼리는 “여기서의 1년은 다른 회사의 3년 치 경력 아니냐”는 농담을 주고받기도 해요. 단순히 똑같은 일을 양적으로 많이 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짧은 시간 동안 경험해 보는 업무의 스펙트럼과 깊이가 비할 바 없이 넓다는 의미에 가깝죠.

새로운 시도를 거듭하다 보니 당연히 처음 해보는 일도 많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빠르게 다른 대안을 찾아 나서는 과정의 연속입니다.

물론 가끔은 정신이 아득해질 만큼 숨이 차기도 해요. (웃음) 하지만 저는 그 몰입의 과정이 진심으로 즐겁습니다. 불과 몇 달 전의 저와 지금의 제가 할 수 있는 영역을 비교해 보면, 제 스스로가 놀라울 정도로 눈부시게 성장해 있거든요.

‘100m 달리기 속도로 마라톤을 뛴다’는 말이 일의 고단함을 뜻할 수도 있겠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그 폭발적인 텐션으로 달려가면 우리가 얼마나 멀리, 높이 도약할 수 있겠는가’라는 기대감이기도 하니까요.


10. 결국 ‘웰니스 하면 달램’을 떠올릴 수 있도록

Q. 앞으로 달램에서 만들어보고 싶은 브랜드의 변화는 무엇인가요?

서비스의 범위를 확장하면서도, ‘웰니스 하면 달램’이라는 명확한 본질을 하나의 키워드로 엮어내는 것이 목표입니다.

앞으로는 달램이라는 브랜드가 시장에서 어떤 모습으로 더 넓게 스펙트럼을 넓혀갈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달램은 현재 심리상담, 근골격계 케어, 특강 및 오프라인 현장 프로그램 등 기업이 구성원의 건강을 위해 필요한 다채로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어요. 현장에서 고객을 마주할 때마다 해결할 수 있는 영역들이 계속 보이고, 포트폴리오를 넓힐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하곤 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러한 고민도 깊어집니다.

할 수 있는 라인업을 무작정 늘리는 것이 브랜드의 올바른 확장일까?

서비스가 늘어날수록 만날 수 있는 고객의 저변은 넓어지지만, 반대로 각각의 서비스가 파편화되어 브랜드의 중심이 흐려질 위험도 존재하니까요. 따라서 지금은 단순한 개수 확장을 넘어, 막연한 가능성들을 하나씩 검증하며 ‘확장된 서비스들을 달램이라는 하나의 유기적인 방향으로 어떻게 선명하게 묶어낼 것인가’를 깊게 모색하고 있습니다.

기업 구성원의 건강이나 웰니스와 관련된 문제라면 어떤 순간이든 자연스럽게 ‘달램’을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대명사가 되는 것. 여러 시도를 속도감 있게 펼치면서도, 그 경험이 쌓일수록 ‘웰니스=달램’이라는 첫인상이 시장에 더 선명하고 단단하게 각인되도록 브랜드의 자산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싶습니다.


11. 빠르게 경험하고, 그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싶은 분이라면

Q. 마지막으로, 미래의 헤세드릿지 동료가 될 분들에게 건네고 싶은 한마디가 있다면요?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며, 짧은 시간 안에 밀도 높은 성장을 직면하고 싶은 분을 기다립니다.

저 역시 입사한 지 아주 오래되지는 않아 거창한 조언을 드릴 위치는 아니에요. 다만 미리 말씀드릴 수 있는 건, 헤세드릿지에서의 시간은 밀도가 상상 이상으로 빽빽하게 흐른다는 점입니다. (웃음)

하나의 과제를 오래 잡고 있기보다, 짧은 시간 내에 직관적으로 판단해 실행하고 결과를 분석하며, 또 다른 문제가 드러나면 즉시 다음 과제로 뛰어드는 일이 일상입니다. 저 역시 지난 몇 달간 살면서 처음 해보는 업무들을 무수히 마주했고, 하나의 프로젝트 내에서도 생각을 몇 번씩 뒤집고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만드는 훈련을 거쳤으니까요.

그렇기에 정해진 업무 매뉴얼을 수동적으로 처리하는 것을 넘어,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해야 하는 순간이 끊임없이 찾아옵니다. 정답이 없는 야생의 환경인 만큼, 모르는 것은 기민하게 질문하고, 더 나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거침없이 공유하며, 더 확실한 근거가 나오면 언제든 기존의 고집을 꺾을 수 있는 유연성과 주도성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빠른 속도로 다양한 판을 경험하고, 몇 달 전의 나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시야가 넓어진 스스로를 발견하는 환경을 즐기는 분이라면 헤세드릿지와 완벽하게 맞물릴 것입니다. 저 역시 그 성장통의 과정 한가운데에 서 있고, 그 여정을 함께할 멋진 동료를 늘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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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달램이 고객을 만나는 모든 접점을 만듭니다Q. 지윤 님, 반갑습니다! 헤세드릿지에서 정확히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01. 콘텐츠를 만들던 사람에서, 고객의 여정을 설계하는 마케터로Q. 처음부터 마케터를 꿈꾸셨나요?Q. 콘텐츠 제작에서 '고객 여정 설계'로 시야가 넓히게 된 계기가 있으셨나요?02. 이미 갖춰진 시스템보다, 정답을 직접 만들어가는 판으로Q. 여러 회사 중 헤세드릿지에 합류하신 계기가 궁금해요.03. 고객을 모르겠다면, 직접 만나봅니다💪🏻Q. 달램 마케팅팀은 어떤 방식으로 일하나요?04. 하나를 더 보여주기보다, 하나를 제대로 남기는 것Q. 마케팅을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은 무엇인가요?05. 부스 하나도 ‘고객의 여정’으로 바라봅니다Q. 가장 기억에 남는 마케팅 프로젝트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Q. 만약 기획했던 가설과 실제 현장 결과가 다를 때는 어떻게 대응하시나요?06. 우리 팀의 목표보다, 회사가 풀어야 할 문제를 먼저 봅니다Q. 달램의 다른 팀들과는 어떤 방식으로 협업하시나요?07. 누가 말했는지보다,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가 중요합니다Q. 팀 내에서 의견을 나누고 의사결정을 내리는 방식은 어떤가요?08. 빠르게 일하는 이유는, 결과를 포기하지 않기 위해서Q. 헤세드릿지에서 일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 태도가 있다면요?Q. 채용 면접 때 들었던 회사의 핵심 가치들을 현장에서 실제로 체감하시나요?09. “100m 달리기 속도로 마라톤을 뛰는 것 같아요”Q. 헤세드릿지 마케팅팀은 어떤 팀인가요?10. 결국 ‘웰니스 하면 달램’을 떠올릴 수 있도록Q. 앞으로 달램에서 만들어보고 싶은 브랜드의 변화는 무엇인가요?11. 빠르게 경험하고, 그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싶은 분이라면Q. 마지막으로, 미래의 헤세드릿지 동료가 될 분들에게 건네고 싶은 한마디가 있다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