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을 통해 가장 많이 얻어가는 건 자기 이해인 것 같아요. 나를 이해해야 상대방도 이해할 수 있고, 갈등 상황에서도 회피보다는 건설적인 선택을 할 수 있거든요.”
강원도 전 지역 공무원들의 심리상담을 담당하는 김은지 상담사님을 만났습니다. 경영학 전공 후 컨설턴트로 일하다가, 심리상담이라는 전혀 다른 길로 과감히 전향하신 특별한 이력의 소유자이신데요!
한양대 다문화교육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기업 전담 심리상담사로 일하며 직장인들의 고민을 가장 가까이에서 듣고 있습니다. 공공기관 현장에서 마주한 직장인들의 고민, 그리고 상담이 만들어낸 실제 변화의 순간들을 지금 함께 살펴봅니다.
🔄 컨설턴트에서 심리상담사로, 완전한 전향
안녕하세요,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춘천 정부청사에 소속된 기업 전담 상담사 김은지입니다. 강원도 전체를 담당하는 센터에서 근무하고 있고, 홍천, 양양, 양구 등 강원도 전 지역을 다 담당하고 있습니다.

심리상담사의 길을 선택하게 된 계기나 배경이 있으실까요?
원래 EAP 전문기업에서 컨설턴트로 일을 하다가 많은 상담사 선생님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어요. 그때 회사에서 복지 차원으로 상담을 받을 기회가 있었는데, 그 안에서 청소년기 시절 제 이야기들도 많이 나눴어요.
어린 시절에 형성된 저의 모습들이 지금까지도 대인관계와 삶에 깊은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그 경험을 계기로 석사에 입학하게 됐습니다. 경영학과를 전공했지만, EAP 기업에서의 경험을 통해 심리상담이라는 새로운 진로로 직무를 바꾸게 된 거에요.
그럼 지금 하고 있는 일이 훨씬 잘 맞으시나요?
그렇습니다. 제가 조금 더 주도적으로 행사도 만들고, 기업이다 보니까 프로그램이라든지 임직원분들 대상으로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제가 기획하고 직접 운영도 할 수 있어서 훨씬 만족스럽게 일하고 있어요.
🏢 현장에서 본 직장인들의 진짜 고민
현재 진행하고 계신 상담 프로그램에 대해서 간단하게 소개해 주세요.
저는 춘천 정부청사에 소속된 기업 전담 상담사로, 강원도 전체를 담당하는 센터에서 근무하고 있어요. 홍천, 양양, 양구 등 강원도 전 지역을 다 담당하고 있습니다.
업무 자체는 개인 차원과 기업 차원이 나뉘어져 있다고 봐주시면 됩니다.
개인 상담은 보통 기본 세팅이 11회고, 문제가 조금 복잡하다 하면 20회까지 진행해요. 매주 한 번씩, 대략 5-6개월 정도 만나게 되죠. 기업 차원으로는 온라인으로 다이어트 프로그램, 건강 관리 프로그램을 오픈 채팅방에서 진행하고, 명상 프로그램 등도 같이 합니다. 외부 강사님을 모셔서 하는 집중력 향상 특강, 부모 교육 특강 등도 주최하고 있어요.

달램에서는 창업 기업에서 TCI 검사 해석 프로그램을 진행했어요. 창업을 준비하시는 분들 대상으로 TCI(성격 및 기질 검사)를 해석하고, 어떻게 본인의 기질과 성격을 잘 융합해서 좀 더 창업을 잘 하실 수 있을지 설명을 드렸었고요.
TCI는 개별로도 할 수 있고 집단으로도 할 수 있어서, 구성원별로 '이 사람의 성격은 이렇고 기질이 이렇다' 하면서 서로를 잘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같이 진행하기도 해요.
직장인들이 자주 겪는 고민이나 어려움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대인관계 갈등이 제일 많아요. 공무원분들이다 보니까 '나도 안 나가지만 너도 안 나간다'는 식으로 내부에서 관계 갈등이 많으시고요. 사실 공무원 조직뿐만 아니라 다른 EAP 개인 상담에서도 대인관계 문제가 제일 많은 것 같아요.
그다음이 승진 스트레스예요. 승진 체계가 다 있다 보니까 일만 잘한다고 해서 승진되는 것도 아니고, 관계도 되게 중요해서 공무원분들은 승진으로 많이 스트레스받고 거기에 대한 압박감, 자기 효능감 저하를 경험하세요. 밑에 후배들은 올라오는데 본인은 그렇지 못할 때 불안도 많이 경험하시고요.
마지막으로는 번아웃이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정 업무가 과중하게 되면 자기 관리도 잘 안 되고, 그리고 가정 문제 - 양육 스트레스, 부부 관계 어려움 등도 많이 다루고 있습니다.
💡 상담으로 만들어지는 실제 변화
보통 몇 회 정도 상담을 받으시면 임직원분들이 변화하시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으세요?
일단 심리적 안정성이 원래 좀 있으시고 통찰 능력이 좀 있으시고 변화 의지가 있으신 분들은 그래도 최소 8회는 필요한 것 같아요. 최소 3개월은 만나야지 사실 저도 그분에 대해서 알게 되고요. 3회 정도는 좀 짧은 것 같아요.
상담하고 나서 임직원분들이 얻어가시는 변화나 효과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상담을 통해 가장 크게 얻어가시는 부분은 자기 이해예요. 혼자 문제를 바라보고 있을 때는 같은 패턴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상담에서는 다양한 질문과 관점을 통해 감정과 사고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죠.
스스로를 이해하게 되면 타인에 대한 수용력도 커지고, 갈등 상황에서도 회피보다 건설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되시는 것 같아요. 그 과정에서 업무 집중도와 만족도가 높아지고, 정서적 부담이 줄어들며 관계도 개선되고 조직 효율성 향상으로 이어지는 경험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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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나 기분 좋으셨던 피드백이 있으면 공유해 주실 수 있을까요?
구체적인 건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관계에서 소외감을 크게 느끼며 반복적인 패턴에 답답함을 호소하신 분이 계셨어요.
15번 정도 상담을 했는데, 충분히 처음에는 '그럴 수 있다' 공감도 많이 해드리고, 자기 인식을 확장하고, 표현하는 연습을 함께 했습니다. 이전에는 위축되어 '사람들이 나를 싫어하나 보다' 이렇게 회피를 많이 했던 분이 직접 다가가 마음을 표현하면서 관계가 회복되었고, 결국 오해도 풀 수 있었습니다.
상담을 마친 후 "무슨 말로 감사드려야 될지 모르겠다"는 말을 하고 가셨는데, 그 순간이 가장 보람찼습니다.
🏗️ 기업에게 꼭 필요한 EAP 프로그램
기업에서 EAP 프로그램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심리적으로 어려움이 있으면 마음이 시끄러운데 회사 일도 집중하기 어렵죠. 당연히 집중력도 저하되고 만족도도 낮아지고요. 상담을 통해서 정서적 안정감이랑 자기 돌보기 능력을 증진시키게 되면 전반적으로 회사에서도 건강하게 기능을 하실 수 있는 것 같아요.
사실 지금 기업에서도 EAP를 소개할 때 정신 건강이 조직 성과랑 연결된다고 홍보하시잖아요. 저도 되게 공감해요. 이게 단순히 복지 차원을 넘어서 실질적인 조직 효과성과 직결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상담 프로그램을 몇 회 정도 경험했을 때 임직원분들이 변화를 체감하시는 것 같나요?
최소 8회는 진행했으면 합니다. 적어도 3개월 남짓한 시간은 만나야, 저도 내담자를 알게 되고 내담자도 마음을 터놓을 수 있어요. 2~3회는 많이 짧은 것 같네요. 😅
🧘♀️ 바쁜 직장인을 위한 실용적인 마음 관리 팁
바쁜 업무 중에도 마음을 관리할 수 있는 선생님만의 팁이 있으시면 공유해 주실 수 있을까요?
엄청 바쁘신데 마음을 챙긴다는 것도 사실 쉽지 않잖아요. 복잡한 것보다는 짧은 호흡 명상을 추천해요. 자리에서 1분 정도 눈 감고 들숨이랑 날숨에 집중하면서 이완시키는 거죠.
저희는 그라운딩 기법이라고도 쓰는데, 현재에 집중하기 위한 기법들이에요. 발바닥에 힘을 꽉 줘서 지면에 닿는 느낌을 통해 몸의 신체 감각을 깨우는 거죠. 이미 지금 현재에 집중하고 있다는 걸 확인하는 거예요.
아니면 눈에 보이는 것 다섯 가지, 지금 뒤에 들리는 소리 네 가지 이런 식으로 현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기법도 간단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저희 생각들이 과거랑 미래로 많이 가니까, 현재로 돌아오는 연습이에요.
몸과 마음 건강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가치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사실 균형인 것 같아요. 몸이랑 마음이 따로 떨어져 있는 게 아니라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니까요. 몸도 건강하고 마음도 함께 서로 협업하면서 균형 잡히는 것. 그래서 저희는 상담도 같이 하면서 운동 프로그램도 지금 진행하고 있거든요. 상담받았던 분들이 참여할 수 있게 오픈 채팅방을 통해서 원하시는 분들이 식단 관리라든지, 혼자서 하기엔 힘드시니까 그런 프로그램을 같이 진행하고 있어요.
🤝 달램과 함께한 기업 상담의 새로운 가능성
달램의 웰니스 프로그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제가 달램 사이트를 찾아봤는데, 피지컬과 멘탈을 통합적으로 다루는 웰니스 프로그램을 하고 계시더라고요. 몸과 마음이 긴밀히 연결되어 있는 만큼, 두 영역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덕분에 효과가 두 배로 다가올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 기업 심리상담의 현실과 미래
마지막으로, 심리상담 받기를 고민하고 있는 분들께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을까요?
예전보다 상담에 대한 시선이 많이 달라졌지만, 아직은 일부 어르신 세대에서 “굳이 상담까지 받아야 하나”라는 생각을 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 저는 이렇게 말씀드려요.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듯, 마음이 힘들 때 상담을 받는 것도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몸의 근육을 키우려면 PT를 받듯이, 마음의 근육도 자꾸 마주 보고 훈련해야 강해집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면 처음엔 다소 경직되어 계시던 분들도 점차 편하게 찾아오시고, 예전보다 상담에 대한 인식이 훨씬 열린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에디터 노트
김은지 상담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가장 인상 깊었던 건, 기업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상담이 개인과 직장에 모두 좋은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단순히 '마음을 달래주는' 차원을 넘어서 자기 이해를 바탕으로 한 관계 개선,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업무 효율성까지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가 명확하게 보였던 사례였습니다.
특히 최소 3개월은 만나며, 상담을 진행해야 한다는 것. 내면의 변화는 차분히 시간을 갖고 변하는 시간과 과정을 통해 이뤄진다는 것이 인상깊었는데요. 그 과정을 통해 직장인들이 얻어가는 것은 단순한 스트레스 해소가 아닌 '자기 이해를 통한 성장'이라는 점에서 마음달램 프로그램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
여러분은 상담 프로그램을 몇 회 정도 경험했을 때 마음의 변화를 느끼셨나요?
💬 더 많은 달래머의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 아래 글을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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