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달램입니다.😊
팔이나 손가락이 저리면 가장 먼저 ‘목 디스크 때문인가?’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팔 저림과 감각이상은 목에서 신경이 압박되는 경우뿐 아니라, 말초신경이 주변 조직의 영향을 받아 움직임이 제한될 때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목 디스크로 인한 저림과 말초신경 문제로 인한 저림은 어떻게 다를까요? 또 신경의 움직임을 돕는 ‘신경가동술’은 어떤 원리로 적용할 수 있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팔 저림이 나타나는 원인부터 신경가동술의 원리, 혼자 적용할 수 있는 정중신경·노신경·자신경 가동술까지 알아보겠습니다.
이번 글은 신경환 강사님께서 작성해 주셨습니다. 강사님은 대구보건대학교 물리치료학과를 졸업하고 대구대학교 재활과학대학원에서 스포츠 물리치료 석사 학위를 취득하셨습니다.
신경환 강사님께서는 물리치료사 면허증(보건복지부) 및 정형도수 전문물리치료사(정형도수물리치료학회) 자격을 보유하고 계시며, 대한체조협회 기계체조 국가대표팀 의무트레이너로 도쿄 올림픽, 파리 올림픽을 포함한 다수의 국제대회에서 선수들의 재활과 컨디셔닝을 책임져 오셨습니다. 현재는 대구대학교 헬스케어학과, 대구보건대학교 스포츠재활학과 겸임교수로 활동 중이십니다.
🦴 팔이 저린 이유, 모두 목 디스크 때문일까요?
많은 환자분들이 팔 또는 손가락이 저린 증상으로 내원합니다. 대부분 저린 증상이 나타나면 디스크를 진단받거나, 디스크로 인한 증상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신경 감각이상(Paresthesia)은 여러 요인에 의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앞서 말씀드린 디스크의 팽윤(부풀어 오름)으로 척수신경 압박되는 경우입니다. 척수신경이 압박되면 해당 척수신경 피부분절에서 감각이상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죠.
두 번째는 신경이 주위 조직(근육, 인대, 뼈 등)에 압박을 받거나, 신경 내부의 혈액 순환이 저하되어 정상적인 신호 전달이 방해받는 경우 발생하게 됩니다.
주로 해당 근육의 과사용 또는 수술 및 외상성 손상으로 인해 신경 주위 조직들이 유착되어 신경활주에 방해를 주게 되면서 감각이상이 발생하게됩니다.
🔍 목 디스크와 말초신경 문제, 어떻게 다를까요?
목 디스크로 인한 저림 증상은 협착이나 디스크 (disc) 조직이 추간공에서 나오는 신경을 압박하면서 발생하게 됩니다. 이때 해당 신경절(Dermatome)에서 저림 증상 및 통증이 발생하거나, 근육절(Myotome)에서 근력 저하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척추 정렬 및 자세의 영향을 많이 받아, 앉아 있거나 숙이는 동작을 할 때 증상이 발현될 수 있습니다.
반면, 신경유착으로 인한 감각이상은 특정 말초신경이 지배하는 부위에 국한되어 저림 증상이 발생합니다. 목 움직임과는 상관없이 특정 근육(지배하는 근육)을 수축하거나 해당 관절을 사용할 때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말초신경들도 본질적으로는 경추에서 나오는 척수신경들이 합쳐지고 갈라지는 과정을 통해 형성됩니다. 따라서 디스크로 인한 감각 이상 또한 신경가동술을 통해 감각이상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 신경가동술은 어떤 원리일까요? (Sliding 활주 기법과 Tensioning 긴장 기법)
이때 신경가동술(Neural Mobilization)은 신경의 활주를 개선하여 조직 간의 마찰을 줄이고, 신경 내 혈류 공급 및 작용을 촉진해 통증과 저림 현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미세 혈류 순환 촉진(Ischemia 개선)
신경-주변 조직 간 유착(Adhesion) 제거
신경 내 부종 및 염증 물질 배출
기계적 자극 감수성 감소(Sensitization 완화)
신경가동술에는 Sliding(활주) 기법과 Tensioning(긴장) 기법이 있습니다.
먼저 Sliding 기법은 한쪽 관절을 신장할 때 다른 쪽 관절에서는 이완을 적용해 신경의 활주와 움직임을 촉진하는 방법입니다. 신경가동술의 기본적인 기법으로 비교적 쉽게 적용할 수 있으며, 급성기와 만성질환 모두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반면 Tensioning 기법은 한쪽 관절을 신장할 때 다른 쪽 관절에서도 함께 신장을 적용해 해당 말초신경을 최대한 신장하는 방법으로, 근육 스트레칭과 유사합니다. 신경에 더 큰 긴장을 주는 만큼 급성기 이후에 적용하며, 주로 만성 유착이 있거나 Sliding 기법만으로 효과가 충분하지 않을 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두 기법을 적용할 때는 증상의 변화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감각이상이나 통증이 손끝 등 말초 방향으로 퍼지는 현상이 나타난다면 적용을 중단하고, 반대로 감각이상이 몸 방향으로 이동하는 경우에는 기법을 유지해 적용할 수 있습니다.
💪🏼 팔 저림에 적용해볼 수 있는 3가지 신경가동술
이제 혼자서 적용할 수 있는 Sliding 신경가동술을 알아보겠습니다.
1. 정중신경(Median nerve)
정중신경 가동술은 다음과 같은 자세로 적용합니다.
Shoulder depression + 90° abduction + external rotation
정중신경 가동술 (1) Elbow extension + forearm supination + wrist/finger extension
정중신경 가동술 (2)
2. 노신경(Radial nerve)
노신경 가동술은 테이블을 이용하면 보다 쉽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Shoulder depression + abduction + internal rotation
Elbow extension + forearm pronation + wrist/finger flexion
노신경 가동술
3. 자신경(Ulnar nerve)
자신경 가동술은 다음과 같은 자세로 적용합니다.
Shoulder depression + 100° abduction + external rotation
자신경 가동술 (1) Elbow flexion + forearm supination + wrist/finger extension
자신경 가동술 (2)
셀프 신경가동술을 적용할 때 감각이상이나 통증이 손끝 등 말초 방향으로 퍼지는 현상이 나타난다면 중단하셔야 합니다. 반대로 감각이상이 몸 방향으로 나타나는 경우에는 기법을 유지해 적용하셔도 좋습니다.
🏃🏻♂️ 글을 마치며: 팔 저림, ‘어디에서 신경이 영향을 받고 있는지’부터
팔이나 손가락이 저리다고 해서 모두 목 디스크 때문인 것은 아닙니다. 목에서 시작되는 신경 자극뿐 아니라 팔을 따라 이어지는 말초신경이 주변 조직의 영향을 받거나 움직임이 제한되면서 감각이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나타나는 위치와 움직임에 따른 변화를 함께 살펴보고, 상태에 맞게 신경가동술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하지에서 나타나는 신경 문제와 이를 위한 신경가동술을 이어서 알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