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질 뻔한 식재료의 반전 매력, 푸드 업사이클링 이야기
환경을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삶을 가능하게 하는 푸드 업사이클링의 개념과 사례를 살펴보아요!
Nov 08, 2024
안녕하세요, 달램지기입니다 😀
혈당 관리, 저속 노화 등 최근에 식습관에 관심이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식재료에 관한 관심으로 이어졌어요. 그래서 요즘에는 피자나 식빵을 먹을 때 버려지는 빵의 끝부분, 과일을 깎고 나서 버려지는 수많은 껍질과 같이 일상에서 얼마나 많은 식재료가 버려질지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번 콘텐츠에서는 푸드 업사이클링의 개념과 사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푸드 업사이클링이란?
푸드 업사이클링은 버려질 재료를 재활용하여 새로운 음식을 만들어내는 것을 의미해요. 기존에 쓸모없는 식재료라는 생각의 틀을 깨고, 아이디어와 가치를 더하면 아예 새로운 음식이 탄생하는 것이죠. 그렇다면 이러한 음식 트렌드가 왜 발생했을까요? 식량농업기구(FAO)는 전 세계적으로 연간 약 13억 톤의 식품이 낭비되고 있으며 그 가치는 2조 6천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힌 바가 있습니다. 경제적 손실뿐만 아니라 환경적으로 보았을 때도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6%를 차지할 정도로 환경에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고 해요.
푸드 업사이클링 사례 3가지
🍊 과일 껍질로 만드는 사탕
과일을 먹으면 껍질은 대부분 버리는데 아깝다는 생각을 종종 했어요. 그러다가 자몽 껍질로 사탕을 만드는 방법에 관련된 유튜브 쇼츠를 본 적이 있어요. 비주얼이 너무 좋고 식감과 소리도 좋아 보여서 관심 있게 본 기억이 있어요. 레시피는 자몽 껍질을 물에 여러 번 데쳐 쓴맛을 제거한 후, 껍질을 설탕에 버무려 약한 불에서 졸입니다. 졸인 껍질을 건조한 후 설탕을 한 번 더 묻혀주면 상큼하고 쌉싸름한 자몽 껍질 사탕이 완성된다고 해요. 꼭 자몽이 아니더라도 오렌지, 레몬과 같이 껍질이 두꺼운 과일을 활용해서 다양한 버전으로 만들 수도 있겠죠!
🍞 남은 빵조각으로 만드는 친환경 맥주
달램지기는 식빵 끝부분을 좋아하는 편인데요, 대부분의 주변 사람은 좋아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가족이나 친구들이 식빵 끝부분을 저에게 줬던 기억이 있어요. 이렇게 식빵의 끝부분은 인기가 많이 없어서 자주 버려지는 부위이죠. 하지만 버려진 빵 끝부분을 활용해서 맥주를 만드는 ‘토스트 에일(Toast Ale)’이 영국에서는 엄청난 인기가 있다고 해요. 한국과 달리 빵을 주식으로 먹는 나라이기 때문에 버려지는 식빵 끝부분이 무려 2,400만 장이 된다고 해요. 음식물 쓰레기의 심각성을 느낀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운동가인 트리스트람 스튜어트(Tristram Stuart)가 벨기에 여행 중 재활용 빵으로 맥주를 만드는 것에서 시작했다고 해요. 가격은 1병당 2.5파운드(약 4,500원)으로 현재 페일에일, 라거, 그리고 IPA 등 다양한 종류가 출시되고 있다고 해요. 또한 판매 수익금은 음식물 쓰레기를 없애기 위해 다양한 캠페인을 벌이는 자선 단체인 피드백(Feedback)에 전달합니다. 환경을 생각하는 똑똑한 아이디어와 수익금이 사용되는 방식까지 가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
*사진 출처: Toast Brewing 공식 홈페이지
🥯 리하베스트
리하베스트는 국내 최초로 식품 제조 부산물을 이용해 업사이클링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입니다. 리하베스트 민영준 대표는 인터뷰에서 “우리나라 식혜와 맥주 생산 업체에서 연간 부산물 폐기 비용으로만 280억 원 정도를 써요. 국민 1인당 572kg의 식품 부산물이 만들어지죠. 식품 제조 부산물은 인류가 발전하면서 생겨난 쓰레기입니다. 과거에는 사과 하나를 다 먹었다면 지금은 가장 맛있는 당과 탄수화물만 추출해서 주스와 잼을 만들죠. 그게 몸에는 나빠요. 인간이 자초한 거니 우리가 치우는 게 맞지 않나 싶었어요.”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철학이 기반이 된 리하베스트는 현재 리너지 가루, 더 맛있는 통밀식빵, 제로슈가 베이글, 그리고 대체 유제품 등의 카테고리에서 다양한 식품을 팔고 있습니다.
출처: 리하베스트
이런 트렌드가 확산된다면, 우리가 일상에서 버려지는 식재료를 줄이고 더욱 가치 있게 활용할 수 있겠죠! 여러분은 일상에서 어떤 식재료가 생각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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