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복지: 변화하는 가치관과 그에 따라 진화하는 회사 복지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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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11, 2024
MZ세대복지: 변화하는 가치관과 그에 따라 진화하는 회사 복지의 모습
코로나가 이후 Z세대의 사회진출이 대거 이어지고 있는 현재, 회사들의 복지 양상은 어떻게 바뀌어가고 있을까요?

지난 포스팅에서는 ‘라떼는 말이야~ 한국 기업들의 사내복지 변천사!’ 라는 제목으로 국내 복지 양상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살펴봤었는데요. 사내복지가 바뀌는 데 가장 큰 두가지 요인은 바로 직원 구성원들의 변화와 주요 산업의 변화였습니다. 산업화로 인해 도시로 몰려왔던 시기에는 회사의 기숙사가 좋은 복지였고, 여성의 대거 사회진출이 있었던 시기에는 육아휴직과 정시 퇴근 등이 좋은 복지였죠.
그렇다면 코로나가 지나고 Z세대의 대거 사회진출이 이어지고 있는 2023년 현재 회사들의 복지 양상은 어떻게 바뀌어가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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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내에 헤어샵이나 옷 수선소가 있는가 하면, 집 청소 서비스, 반려동물 동반 출근, 심리상담, 주택마련을 위한 무이자 대출, 자유로운 재택 근무, 워케이션, 회사 내 마사지 및 교정 치료 등 정말 다양합니다.
오늘은 새로운 시대를 주도하는 MZ세대가 어떤 가치관을 추구하며, 이것이 어떻게 회사 복지의 진화로 이어지고 있는지 한 번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MZ세대의 가치관 형성 배경과 특징

MZ세대는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합친 단어로 1980년대 중반부터 2010년 초반까지 출생한 사람들을 포괄합니다. 개별적인 경험과 성향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모든 MZ세대 구성원이 동일한 특징을 가지는 것은 아니지만, 비슷한 사회환경에서 발현되는 그들의 경향성에 대해서 잠깐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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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언론이나 미디어를 통해 MZ세대들에 대한 부정적인 왜곡이 많이 일어나서인지 해당 세대들은 열정이 없고 무조건 6시 정각에 퇴근을 해야만 하고 타인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잘못된 인식이 퍼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편향되고 왜곡된 이해는 오히려 세대 갈등 및 회사 내 갈등만 일으킬 뿐 회사를 비롯한 사회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MZ세대들은 ‘내가 충분히 존중을 받을 때, 나도 상대방을 존중할 것’이라는 ‘형평성’을 중시합니다. 이러한 ‘형평성’에 대한 생각은 내가 일을 하는 만큼 충분히 보상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꼭 ‘경제적 보상’일 필요는 없으며, 만일 충분히 개인적 성장을 성취할 수 있거나 명예를 가질 수 있다면 그들 또한 밤을 새며 열정을 불태울 수 있는 존재들인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스타트업에서 열정을 불태우는 경우도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MZ세대는 인터넷과 모바일의 성장과 함께 한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이기 때문에 기술에 능숙하고 정보를 신속하게 소비하며 그 속에서 자율성을 가지고 자신만의 가치관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언제든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지구 반대편 세계의 사람들과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지리적으로 속박되어 공동체 문화를 중시하기 보다는 개인의 고유성을 인정받는 것을 더욱 중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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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청소년기에 IMF 및 2008년 경제 위기 등을 겪고, 해외 경험이 많아졌기 때문에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많이 사라지고 능력을 인정받는 곳으로 이직을 하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는 편입니다. 그에 따라 오랜 근속에 따른 복지혜택보다는 회사를 다니는 동안 누릴 수 있는 즉각적인 복지를 선호하며, 이 조직에서 얼마나 성장할 수 있는지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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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커리어 플랫폼 잡코리아가 지난해 11월 MZ세대 취준생 및 직장인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에서 가장 얻고 싶은 것 1위가 ‘개인의 역량 향상과 발전(56.4%·복수응답)’이었으며, 오히려 ‘높은 연봉으로 경제력을 높이는 것(54.6%)’이 2위에 머물렀습니다. 그리고 3위가 ‘일과 가정의 밸런스(46.8%)’였는데, 결과를 보더라도 직업에 대한 만족에 있어 ‘나 자신’이 중심이 되는 경향을 볼 수 있습니다.

MZ세대의 복지 요구에 대응하는 기업의 역할

MZ세대가 기업의 주된 구성원이 되어가고 있는 현재, 기업들은 MZ세대들의 가치관과 니즈를 이해하고 MZ세대 복지도 그에 맞게 진화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꼭 인지해야 하는 것은 그들이 아래의 3가지 주요 환경일 때 회사에 열정을 쏟게 된다는 것입니다.
1) 형평성이 지켜지는 환경
2) 내 고유한 정체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환경
3) 회사의 비전과 개인의 성장이 일치되는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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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 때문에 기업은 개인의 성장과 발전을 적극 지원하 다양한 프로그램과 정책을 도입하고, 그에 따라 직원들이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개인의 개성이 존중되는 자유로운 조직 문화를 만드는 데 힘쓰고 각자의 니즈에 맞는 다양한 복지 옵션을 갖출 필요가 있습니다.
MZ세대를 정확히 이해하고 그들의 요구에 발빠르게 대응하여야만 기업들은 좋은 인재를 유치하고 그들의 장기 근속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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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한 회사 내 헤어샵, 옷 수선소, 집 청소 서비스 등 새롭고 누구나 좋아할 것 같은 복지 또한 중요하지만 이러한 복지가 MZ세대들이 회사에 오래 머물 핵심 가치는 될 수 없으며 진정한 조직 문화 변화를 이끌 수는 없습니다.
이러한 단편적인 복지 옵션을 늘리는 것에 앞서 이행되어야 하는 것은 위에 언급한 3가지 주요 환경을 시스템으로 구축하여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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