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하는 방식의 변화, 정말 생산성에 도움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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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11, 2024
최근 일하는 방식의 변화, 정말 생산성에 도움이 될까?
다시 오피스로 돌아가야 하나, 그것이 문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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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에서 오후 6시, 정해진 시간에 그리고 정해진 장소에서 일을 하던 것이 너무 당연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기업의 업무 방식에 대한 인식이 차츰 변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2019년부터 2-3년간의 팬데믹 경험은 소수만이 채택하던 재택근무나 하이브리드 근무(사무실 출근과 원격 근무를 조합한 형태로, 일부 시간을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일부 시간을 원격으로 근무하는 방식), 유연 근무시간제, 워케이션('Work(일)'과 'Vacation(휴가)'의 합성어로, 일과 휴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업무 스타일을 의미) 등을 가속화시키는 촉매제가 되어 많은 기업들이 직원들 또는 사회적 요구에 맞춰 새로운 방식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러한 새로운 근무 방식이 생산성과 효율성에 도움이 되지 않거나 또는 더욱 악화시킨다고 믿으며 다시 오피스 근무로 돌아가려는 기업의 움직임이 포착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정말 같은 공간에서 일을 하는 것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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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에서 진행한 '2022 글로벌 하이브리드 근무 연구'에 따르면, 국내 하이브리드 근무를 경험한 근로자의 59%가 업무 집중도 향상을 경험했고 그리고 49%가 생산성 향상을 경험했다고 합니다. 또한 모든 세대에서 68% 이상이 하이브리드 근무를 선호했으며, MZ 세대의 선호도는 예상대로 82%로 매우 높았습니다.

생산성이 정말 떨어질까?

그렇다면, 왜 같은 사무실에서 다 같이 근무를 하는 것이 더욱 생산성이 높다고 생각하기 쉬울까요?
물론, 업무의 성격이나 타이밍에 따라 같은 공간에서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근무를 하는 것이 생산성을 더 높일 때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항상 언제나 그런 것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인식하게 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생산성’에 대한 평가 지표가 ‘절대적 노력 시간’에 맞춰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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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Slack에서 2023년에 Qualtrics와 함께 전 세계 18,000명의 사무직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글로벌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생산성이 성과보다는 생산적으로 보이도록 하는 높은 강도의 노력을 의미한다고 답했습니다.
조금 더 정확하게 수치를 확인해 보자면, 63%의 사무직 직원들은 현재 일을 하고 있지 않더라도 온라인에서 대화 가능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답했고, 53%는 업무시간 외에 받은 메시지라도 신속히 답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낀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27%의 경영진만이 생산성을 측정하기 위해 가시성과 활동 지표를 활용한다고 답했습니다.
즉, 똑같은 결과물이더라도 오피스에서 더 오래 앉아 일하고, 답변을 빠르게 하는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덜 오래 앉아 있고 답변을 느리게 하는 사람보다 생산성이 낮다고 인식하는 오류를 범하기 쉽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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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 때문에 일하는 방식의 변화 트렌드를 고려하여 재택근무, 하이브리드 근무, 워케이션 등 유연한 근무 제도를 도입하는 것과 관련해 ‘생산성’에 대한 의구심이 드는 경우라면 우리 회사가 현재 생산성을 산출하는 지표가 어떻게 되는지 객관적으로 살펴본 후 실제로 생산성 및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인지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해당 설문 조사에 따르면 동일한 장소에서 일하는 것보다는 동일한 시간대에 일을 하는 것은 확실히 생산성이 개선된다고 응답한 비율이 71%로 높았기 때문에 물리적으로는 떨어져 있으나 같은 시간에 업무를 하는 공동 업무 시간을 두어 협업이 지체되지 않도록 정책을 가져가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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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하이브리드 근무를 도입하기 부담스럽다면? 워케이션부터 도입해 보세요!

재택근무나 하이브리드 근무를 도입하는 것은 기존의 오피스 환경과는 다른 업무 방식을 도입하는 것이므로 기업과 직원 모두에게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는 새로운 인프라 및 시스템 구성, 팀원 간 커뮤니케이션 시스템 도입 및 적응에 필요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또한, 직원들은 시간 관리와 업무-휴식 분리 등을 위한 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기업은 천천히 도입하고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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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내에서 모든 것을 바로 변화시키는 것이 부담스러운 경우, 짧은 기간의 워케이션 도입을 통해 조직 내 적응과 변화를 시험해 볼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테스트와 과도기를 통해 변화를 조금씩 체험하며 적응할 수 있기 때문에 유용합니다. 이 방법을 통해 조직에 맞는 근무 방식을 검증하고 적절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물론 워케이션은 오히려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일을 하는 것으로 인식되어 일과 개인의 삶을 분리해야 한다는 관점에서는 직원들의 스트레스 관리와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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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실제로 워케이션을 경험한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80% 이상의 참가자가 여행을 통해 생산성과 창의성이 증가하고 업무 스트레스가 감소했다고 응답했습니다. 또한, 65% 이상의 참가자가 워케이션의 목적은 정신적이고 정서적인 충전이라고 답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가족과 함께 생활하는 환경에서 일하면서 일과 개인의 삶이 공존하는 방식을 연습하며 일과 삶을 분리할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오히려 실제로 일과 놀이를 완전히 구분하는 전통적인 워라벨보다는 일과 삶이 통합된 공간에서 유연하게 시간을 활용하면서 병행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라고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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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일과 삶을 분리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사람들도 워케이션을 경험하면서 일과 삶이 통합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이러한 일과 삶의 통합은 앞으로 재택근무나 하이브리드 근무와 같은 유연한 근무 방식에 잘 적응하기 위해 개인이 스스로 훈련하고 익숙해져야 하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워케이션은 실제 휴가를 대체해서는 안 되며, 휴식을 취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워케이션은 유급 휴가의 보완재가 되어야 합니다. 단지,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휴가를 내고도 화상 미팅에 참여해야만 하거나 해야 할 일을 해야 하는 경우들이 많아 현실적으로 워케이션의 형태로 삶과 일을 잘 통합하고 훈련해두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그리고 이미 꽤나 많은 기업에서 워케이션을 도입하고 있어서, 실제로 이를 경험한 사람들의 블로그 글이나 유튜브 콘텐츠 등을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여행을 통해 생산성과 창의성이 향상되었으며 업무 스트레스가 감소했다는 의견이 많아 워케이션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가 입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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