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연애와 인간관계를 결정하는, 4가지 애착 유형
안녕하세요, 달램지기입니다 🙂
요새 사람을 파악할 때 MBTI보다 더 신빙성 있게 느껴지는 것은 애착 유형인 것 같아요. 애착 유형을 잘 알고 있다면 다른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를 잘 다룰 수 있는 힘이 생긴다고 해요. 이번 콘텐츠에서는 안정형, 불안형, 회피형 그리고 혼란형으로 구성된 네 가지 애착 유형에 대해 알아보면서 더욱 건강한 인간 관계를 형성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번 콘텐츠는 betterup의 4 attachment styles and how they influence relationships을 재구성했습니다.
애착 유형이 정확히 무엇인가요?
애착 유형 이론(Attachment style theory)은 부모와 같은 주 양육자와의 경험이 성인기의 인간관계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을 의미해요. 만약 어린 시절에 부모에게 충분한 관심과 애정을 받지 못했다면, 성인이 되어서 관계를 맺을 때도 건강하지 못한 방법으로 애착을 형성하게 됩니다. 영국 심리학자 John Bowlby는 20세기 중반에 처음으로 이 개념을 만들었어요. 초기 심리 학회는 이 이론을 무시했으나, 관련된 자료가 풍부해지면서 유아기의 경험과 행동을 형성하는 주된 이론이 되었어요. Bowlby는 아동들이 부모님과 떨어지는 상황에 놓였을 때 어떻게 반응하는지 살펴보면서 애착 유형을 판단하고자 했어요. 그래서 "Strange Situation" assessment 를 만든 Mary Ainsworth와 협업하며 애착의 형성도에 따른 상호 관계와 정서적 안정도를 파악하고자 했어요. 그리고 이 실험은 어린 시절부터 부모와 애착을 형성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애착 유형은 대표적으로 안정형, 불안형, 회피형, 그리고 혼란형이 있습니다. 애착 유형이 형성되는 것은 부모와 같은 주 양육자와의 관계에서 가장 많이 영향을 받는다고 해요. 이는 자신만의 가치관이 형성되거나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는 방식 등 전반적인 부분에 영향을 미칩니다.
4가지 애착 유형
😊 안정형: 안정적인 관계를 이끄는 유형
안정형 애착을 가진 아이들은 커서도 안정적인 정서를 가진 어른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해요. 이 유형은 어린 시절부터 부모에게 일관적인 사랑과 보살핌을 받은 경험이 있어요. 평소에 부모가 애정을 담은 스킨십을 자주 하거나 아이가 한밤중에 잠에서 깼을 때 안심시켜줬던 경험 등 부모가 아이의 필요를 잘 캐치한 경우인 것이죠. 한 연구에서는 일관적이고 세심한 돌봄을 받은 아이는 안정형 애착을 가진 어른으로 성장한다고 해요.
그렇다면 안정형 애착 = 완벽한 양육 방식일까요? 완벽하지는 않지만 지속적인 관심, 애정, 그리고 돌봄이 애정의 강력한 기초가 됩니다. 아이는 언제든지 부모에게 기댈 수 있다는 안정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죠. 이는 부모의 기대나 조건에 상관없이 일관적이고 충분한 정서적인 지원을 받았기 때문이에요.
만약 여러분이 안정형 애착 유형에 해당한다면, 사랑을 주고받는 것에 있어서 대체적으로 ‘자신감’이 있어요. 혹여나 연인과 갈등이 생겼더라도, 이해와 인내를 통해 잘 해결하려고 합니다. 또한, 연인의 필요와 자율성을 잘 존중해 주기도 하죠. 그래서 연인에게 집착하지 않으면서 충분한 애정을 주는 것이 자연스럽죠. 그 이유는 안정감 자체가 높은 자존감, 감정 조절 그리고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는 것에 아주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이런 유형은 관계의 만족도가 대체적으로 높고, 스트레스 관리를 잘 하며 어려운 일도 긍정적으로 해결하려고 하죠. 그래서 신뢰에 기반한 관계를 만들고, 솔직한 대화를 통해 유대감을 쌓아갑니다.
*안정형이라는 증거
이 유형은 당신이 연인을 신뢰할 수 있고, 힘들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느끼게 해줘요.
안정형 애착 유형을 가진 사람은 갈등이 발생했을 때, 이해와 인내심을 가지고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어요. 반대로 불안정한 애착 유형은 이러한 상황에서 다소 폭력적으로 대처하려는 경향을 보이기도 해요.
안정형 애착 유형은 대체적으로 자존감이 높아요. 이는 어린 시절부터 부모에게 받은 애정 덕분에, 자신이 충분히 가치 있다는 느낌을 지속적으로 받아왔기 때문이죠.
이 유형은 어떻게 감정 조절을 해야 하는지를 잘 이해하고 있어요. 그래서 성인이 되었을 때도, 부모에게 받은 지속적인 관심과 책임감을 보여줄 가능성이 더 높아지는 것이죠.
😳 불안형: 버려지는 것이 두려워 애정을 갈구하는 유형
만약 여러분이 불안형 애착 유형에 해당한다면, 연인과 정서적으로 친밀해지고자 하는 욕구가 과하지는 않은지 체크해 보세요. 친밀하고자 하는 욕구가 너무 강해서 때로는 연인에게 버려질까 봐 두려워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자신이 사랑하는 것만큼 연인이 사랑을 주지 않을까 봐 끊임없이 걱정하고 사랑을 확인하려고 해요.
불안형 애착 유형은, 애정을 받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야 한다는 일종의 강박을 가지고 있어요. 이 유형은 어린 시절에 부모에게 일관적이지 않은 애정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아요. 부모의 사랑과 애정이 착하게 행동하거나 기준을 충족했을 때만 받을 수 있는 그런 식이죠. 그래서 이 유형은 건강한 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낍니다.
그래서 불안형 애착 유형은 연인에게 과하게 의존하거나 정서적인 공감을 갈구하는 경향이 있어요. 이 유형은 연인과 헤어졌을 때, 거절당하고 배신당했다는 느낌을 유독 강하게 받아요. 두려움이 증폭되어 그 순간에 느끼는 감정에 과몰입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죠. 한 연구에서는 원래 그렇지 않았던 사람도 상황적 스트레스 요인으로 인해 불안형 애착이 강화될 수 있다고 합니다.
*불안형이라는 증거
불안형 애착 유형은 지속적인 사랑과 헌신을 받았을 때만 진짜 사랑을 받았다고 생각해요.
연인을 잃을까 두려워하며 계속해서 곁에 두기 위해 집착하는 경우가 많죠. 예를 들어 문자를 너무 많이 한다거나, 떨어져 있는 시간을 견디지 못합니다.
버려질까 두려워하는 감정은 연인을 잘 믿지 못하는 것으로 발전되어, 질투심을 강하게 느끼게 됩니다.
연인에게 과도하게 집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정작 연애 중에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는 것을 어려워해요. 이 기간 동안 개인적인 성장을 위해 노력한다거나, 새로운 관계를 맺는 것에 소홀해지기도 합니다.
🫣 회피형: 독립성은 중요하지만, 친밀감을 쌓는 것은 두려워하는 유형
관계에서 과도하게 자율성을 강조한다면, 회피형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연인과 친밀해지면서 나의 약점을 드러내는 것을 무서워하기도 하죠. 그래서 상대보다 나를 훨씬 더 의지하려고 하고, 상대와 정서적으로 친밀해지지 않으려고 하거나 감정적으로 무심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회피형 애착 유형은 정서적 필요가 충족되지 않고 무시를 당했던 경험에서 비롯됩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힘든 상황에서 위로를 받고 싶은데, 부모가 별로 관심이 없어 보이거나 반응을 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트라우마는 다른 사람에게 위로받고 싶거나 필요를 요청하는 것은 곧 나약하다는 증거라고 생각하게 만든다고 해요.
여러분이 만약 이러한 유형에 해당한다면, 감정을 표현하거나 필요한 것을 요구하는 것을 어려워할 수 있어요. 그래서 혼자서 다 해결하려고 애쓰게 됩니다. 애초에 거절당할 상황 자체를 만들지 않으려고 하죠. 그래서 과도하게 자신의 흥미에만 집중하거나 성취에 집착하게 됩니다. 이것이 연인 관계에 적용되면, 너무 가까워지는 것을 부담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는 너무 가까운 관계가 나의 독립성을 침해한다는 생각에서 비롯됩니다. 또한, 누군가와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너무 가까워지면 나의 약점을 들킬까 봐 두려워합니다.
*회피형이라는 증거
너무 독립적인 성격인 경우, 회피형일 수 있어요. 다른 어떤 가치보다 자율성을 중시하기 때문에, 때로는 친밀한 관계가 이를 침해한다고 생각하며 너무 가까운 관계를 기피하게 됩니다.
정서적 친밀감을 느끼는 것을 어려워합니다. 그래서 솔직하게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힘들어하죠. 특히 나의 약한 부분을 드러내고 마음속 깊은 감정을 꺼내는 것을 부담스럽게 생각합니다.
스킨십을 부담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포옹이나 껴안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요. 이는 특히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느끼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이러한 경향이 더욱 심해진다고 해요.
가까운 관계에 관해 회의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무리 좋은 사람이더라도, 언젠가는 나를 실망시키고 떠날 것이라는 생각을 종종 한다고 해요. 그래서 다른 사람을 완전히 믿는 것을 어렵게 만듭니다.
😵 혼란형: 불안형과 회피형의 조합
이 유형은 불안형과 회피형이 섞인 유형이라고 볼 수 있어요. 이는 아동기에 부모의 일관적이지 않은 예측 불가능한 양육 방식과 트라우마에서 비롯된다고 해요. 혼란형 애착은 어떨 때는 친밀함을 원했다가, 원하지 않기도 하는 유형입니다.이는 어린 시절에 부모가 신뢰하기 어려운 애정과 보호를 해주었기 때문이에요. 그 결과, 이 유형은 다른 사람에 관한 깊은 불신 때문에 관계에 혼란을 느끼게 됩니다.
연인 관계에서, 혼란형 애인은 저번 주에는 사랑을 원했지만 다음 주에는 잠깐 거리를 두고 싶어 할 수도 있어요. 이러한 마인드 셋은 신뢰와 관계의 안정성을 쌓는 것을 굉장히 어렵게 만듭니다.
*혼란형이라는 증거
예측 불가능한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아요. 위에서 언급했듯이, 저번 주에는 연인에게 따뜻하게 대하고 애정을 주지만, 다음 주에는 이유 없이 차갑게 대하는 경우를 의미해요.
가까운 관계를 원하지만, 배신을 당할까 봐 두려워하기도 해요. 그래서 사람을 믿는 것이 어렵고, 특별한 이유 없이 연인을 의심하기도 합니다.
관계에서 불안함을 자주 느낍니다. 너무 가까워지는 것도 무섭고, 너무 멀어져서 버림받는 것도 두려워합니다.
감정을 조절하는 것을 어려워하기 때문에, 기분이 수시로 바뀌기도 해요. 때로는 이것이 격해져서 공격성으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애착 유형을 파악하는 방법
애착 유형을 파악하는 것은, 미래의 건강한 관계를 위해서 굉장히 중요해요. 예를 들어 현재 만나고 있는 친구나 연인이 green flag 인지 red flag 인지 잘 구분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또한, 이를 제대로 알면 과거의 트라우마를 건강하게 극복할 수 있게 됩니다. 스스로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보면서 파악해 보세요!
부모님은 나의 어린 시절, 청소년기에 지속적이고 일관적인 애정을 주었는가?
나는 관계에 있어서 건강한 바운더리를 설정할 수 있는가?
나의 연인이 떠나거나 나를 더 이상 사랑하지 않을까 봐 자주 걱정하는가?
혼자 있어도 불안하지 않은가?
나는 연인의 성공과 실패에 어떻게 반응하는가?
갈등이 발생했을 때, 문제에 직면하는가, 피하는가 혹은 감정적으로 반응하는가?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나의 개인적인 문제와 감정을 어떻게 이야기하는가?
연인과 의견이 달라서 다툼이 일어났을 때, 나는 어떻게 소통하려고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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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형 애착 유형으로 가는 길
안정형 애착 유형이 되기 위해서는 자신을 비판하기보다는, 자존감을 높이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불안형, 회피형 그리고 혼란형 애착 유형이 안정형 애착으로 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할게요!
💡 불안형 애착 유형에 해당한다면, 마음을 편하게 먹고 스스로를 관대하게 대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명상을 하거나 취미를 찾거나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항상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는 압박에서 벗어나, 나의 욕구와 필요를 건강하게 표출하는 방법을 배우세요.
💡 회피형 애착 유형에 해당한다면, 독립성에 관한 과도한 기대를 내려놓으세요. 더욱 깊고 친밀한 관계를 위해서 의식적으로 감정이나 생각을 다른 사람과 나눠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 혼란형 애착 유형에 해당한다면, 우선 인내와 동정심을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혼자의 힘으로 어렵다면, 관계 코칭을 받아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모든 애착 유형은 우리의 성장 과정에서 의미 있는 지표가 될 수 있어요. 중요한 것은, 나의 애착 패턴을 이해하고 필요할 때는 이를 변화시키려는 의지를 갖는 것이죠. 나 자신과의 관계를 먼저 돌보는 것만으로도, 건강한 인간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답니다. 여러분도 안정적인 애착 유형으로 향하는 첫 발걸음을 시작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