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잘 주무셨나요?

우리의 일상과 가장 밀접하게 닿아있는 '수면 웰니스'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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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20, 2024
오늘 아침 잘 주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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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램'의 4번째 웰니스 매거진이 도착했습니다.

안녕하세요, 달램 웰니스 매거진 독자 여러분!  <달램 웰니스 매거진>이 4호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매거진에서는 우리의 일상과 가장 밀접하게 닿아있는 '수면 웰니스'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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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웰니스(Sleep Wellness)의 거의 모든 것. 1부

 

잠을 못 자면 어떻게 될까?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 결과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수면장애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73.4%나 될 정도로 매우 높았습니다. OECD 국가들의 평균 수면시간은 8시간 22분. 그러나 우리나라는 절반(51.7%) 이상이 하루 6시간 이하의 수면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면 부족이 우리의 일상과 일에 미치는 영향을 다음과 같이 정리해볼 수 있습니다.
즉각적인 정신 및 신체 기능의 문제
수면은 낮 동안 소모되고 손상된 중추신경계를 회복시키고, 기억을 저장하며, 불쾌하고 불안한 감정을 정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잠을 잘 자지 못하면 집중력과 판단력이 떨어지고 스트레스 호르몬이 증가해 불면증이 지속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습니다. 수면부족은 정신 및 신체 기능에 저하를 일으켜 사고발생 확률을 증가시킵니다.
만성적인 건강 악화
미국 싱크탱크 랜드 연구소(RAND Corporation, 2016)에 따르면, 하루에 6시간 미만의 잠을 자는 사람의 사망률은 7시간 이상 자는 사람보다 13% 높다고 합니다. 양질의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기분이 우울해지고 만성 통증이 악화됩니다. 또한 혈압 상승, 면역체계 손상, 영양 불균형, 비정상적인 체중 증가, 심혈관 기능 장애, 면역력 저하, 당뇨병으로 이어지기도 하죠. 수면부족은 정신적으로도 여러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데, 세로토닌과 도파민계, 노르에피네프린계의 기능에 변화가 생기면서 우울감이 증폭됩니다.
생산성 저하
수면 부족은 또한 직원의 잦은 결근(absenteeism)과 필요 이상으로 직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프리젠티즘(presenteeism)*’으로도 이어집니다. 수면부족은 노동력의 생산성 저하로 기업과 조직에 만성적인 문제를 안겨줄 수 있고 이것이 누적되었을 때 국가 경제에 손실을 줄 수 있습니다. 랜드(RAND) 연구소에서 수행한 분석에 따르면, 수면 장애로 인해 국가가 입는 손실은 평균적으로 GDP의 1.35%에서 2.92% 사이이며, 이는 수십억 달러에 해당합니다.
  • 프리젠티즘(Presenteeism): 질병을 앓고 있거나 심한 업무 스트레스와 피로로 정신적, 신체적 컨디션이 좋지 않은데도 회사에 출근하는 행위를 뜻해요.

슬립 웰니스, 슬립 이코노미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현대인의 바쁜 일상과 업무 탓에 점점 많은 사람들에게 ‘양질의 수면’은 사치재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비자 인식의 변화는 각종 ‘슬립 이코노미’의 등장을 낳았고, 웰니스 비즈니스의 성장과 함께 최근 웰니스 산업에 있어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트렌드로 자리잡았습니다. ‘슬립 웰니스’는 편안함과 휴식이라는 인간의 근본적인 욕구 및 감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사용자들이 수면 관련 솔루션을 통해 불안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2022년 기준 전세계 슬립 이코노미 산업 규모는 약 65조원으로 추산되며, 2024년까지 적게는 58조원(참고 1), 많게는 700조원 규모로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2022년 CES에 참석한 콜린 롤러 슬립스코어랩스 대표는 "선진국 국민들 가운데 70% 정도가 취약한 수면을 겪고 있다고 하고, 이는 건강에 안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수면의 질 향상을 위한 디바이스 수요 증가로 인해 앞으로 슬립테크 시장은 빠르게 성장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최근에는 ‘Sleep Economy(슬립 이코노미)’, ‘Sleep Tech(슬립테크)’라는 말이 생겨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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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Statistica 2023

수면 웰니스 비즈니스의 종류

여러분은 어떨 때 잠이 잘 오시나요? 매트리스, 베개, 방의 밝기와 습도, ASMR, 영양제 등. 수면에 영향을 주는 인자는 현재까지 밝혀진 바로 약 200여개로 어마어마하게 다양한 데다가 개개인마다 천차만별인데요. 수면 웰니스 산업을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크게 세 가지 수면 요인을 기준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첫째는 침대 매트리스, 베개, 조명과 온/습도 조절 등을 통한 침실 환경 최적화(Ambience Optimization)입니다. 둘째는 수면 모니터링이나 명상 앱, 운동 등을 활용하여 생활습관을 직접 개선하는 루틴의 변화(Routine Modification). 셋째로는 병의원, 약국의 치료와 처방을 통한 수면치료(Therapeutic Treatment)가 있습니다.
출시된 제품을 기준으로 한다면 수면 웰니스 비즈니스 종류는 다음과 같이 나눠볼 수 있습니다.
  • 스마트 베드/매트리스(Smart beds)
  • 웨어러블 기기 (Wearables)
  • 침구류 (Bedding)
  • 식품, 보조제 (Consumables)
  • 수면 앱 (Apps)
  • 의학적 접근/의료기기 (Therapeu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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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리스, 베개 바꾼다고 정말 잠이 잘 올까?  

 
매트리스와 베개는 2021년 전체 슬립 웰니스 시장에서 4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할 만큼 수면 웰니스 산업에서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는 제품인데요. 방 안의 온도, 습도 등이 수면의 질에 영향을 준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과연 매트리스나 베개를 바꾼다고 해서 정말 잠이 잘 올까요? 👉🏻 정답은 Yes!
미국의 수면 전문가 집단 슬립스코어 랩스(SleepScore Labs)가 진행한 연구에서는 참가자들이 자신의 체형에 맞는 조절가능한 베개와 매트리스를 장기간 이용하여 변화를 추적했는데요. 실험 결과 베개는 평균 16분, 매트리스는 21분 참가자들의 수면시간이 길어지고 수면 만족도가 향상되는 데 영향을 주었습니다.

전세계를 사로잡은 슬립테크 매트리스, 베개

이렇듯 자기 몸에 맞는 편안한 침대에서 자면 객관적, 주관적인 수면의 질이 모두 향상된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있는데요. 전세계 수면 웰니스 베개와 매트리스 시장에서도 사용자의 수면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최근 관련 제품과 기술은 사용자의 체형에 맞게 베개나 매트리스를 커스텀하는 것을 넘어, 웨어러블 기술을 접목시켜 수면건강을 모니터링하는 솔루션에 많은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대표적인 슬립테크 솔루션을 아래에 소개합니다.
💡 ErgoSportive (에르고스포티브) - 자동 조절되는 스마트 침대와 앱의 결합으로 통합형 숙면 솔루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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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goSportive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Ergomotion®의 웰빙 부문 자회사로, Smart & Adjustable 침대 산업에서 세계 최대 공급업체입니다. ErgoSportive는 건강 센서가 내장되어 체형에 맞게 조정 가능한 스마트 침대와 함께, Garmin 사의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연동되는 앱을 통해 수면, 건강과 관련된 사용자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통합 수면 시스템입니다. ErgoSportive는 특히 운동선수나 신체적 활동량이 많은 사람들이 자는 동안 건강과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설계되었습니다. 침대에 스마트 센서가 탑재되어 사용자의 수면은 모니터링되고, 해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는 동안 침대 형태가 자동으로 수정되며, 특히 코골이 방지를 위한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깊은 수면을 도와줍니다.
💡Pepaminto Mattress Topper (페파민토 매트리스 토퍼) - 온도를 자동 조절해주는 애플워치 전용 스마트 토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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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paminto Mattress Topper(페파민토 토퍼)는 수면 도중 변화하는 체온과 심박수를 분석해 토퍼의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스마트 토퍼입니다. 디지털 건강 분야에서 CES(미국 소비자가전박람회) 2023년 혁신상을 수상한 이 기술의 기반이 된 아이디어는 얇은 보온성 스트립과 자연스러운 쿨링 기능을 제공하는 흑연 밴드를 조합하는 것입니다. 보온성 스트립과 조합하여 열 방출 및 발과 팔, 다리 부위의 체온 또한 밤 중에 세밀하게 바꿀 수 있습니다. 수면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베리오웰은 애플 워치(Apple Watch)의 기능을 활용합니다.
💡코웨이, 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 - 스프링이 아닌 ’슬립셀’로 맞춤형 수면 환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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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가전기업 코웨이에서도 작년 말, 스마트 매트리스를 출시했습니다. ‘비렉스’는 코웨이의 슬립 및 힐링 케어 신규 브랜드로, 비렉스의 첫번째 제품인 ‘스마트 매트리스’는 스프링을 대신해 ‘슬립셀’을 적용한 매트리스인데요. ‘슬립셀’이란 스프링이 아닌 공기를 주입한 포켓이 매트리스의 경도(딱딱한 정도)를 조절하는 소재입니다. 비렉스의 스마트 매트리스는 9단계의 경도 조절을 통해 내게 맞는 푹신함을 직접 조절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사용자의 취향, 체형, 수면 자세 모두 반영이 가능합니다. 리모컨과 앱이 제공되며 전용 앱으로 실시간 체압 정보부터 경도 컨트롤, 모드 설정까지 제어할 수 있습니다.  
💡 삼분의일 ‘슬립큐브’ - 온도 자동조절 스마트 매트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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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전문 브랜드 삼분의일에서 지난 7월 10일, 인공지능 기반으로 수면 최적 온도를 제공하는 스마트 매트리스 ‘슬립큐브’를 출시해 화제입니다. ‘슬립큐브’는 이용자가 별도의 기기 착용 없이 침대에 누우면 수면 센서가 사용자의 호흡수를 측정해 수면 상태를 파악하고, 잠들고 일어나기까지 전 수면 과정에 걸쳐 최적의 온도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매트리스 표면온도를 20도에서 40도까지 자동 조절해 사용자의 체온을 수면 단계에 맞게 변화시켜 수면 효율성과 전반적인 수면의 질을 개선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매트리스, 매트리스의 표면온도를 관리하는 커버, 전용 앱과 기술 하드웨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텐마인즈 'Motion Pillow' (모션 필로우) - “코골이 멈춰!” 코골러들을 위한 스마트 베개 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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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CES 혁신상을 무려 3회(2021, 2022, 2023)나 수상한 ‘코골이 전용 베개’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텐마인즈’의 Motion Pillow(모션 필로우)는 코골이 전용 스마트 베개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모션시스템(MotionSystem)이 개인마다 다른 코골이 패턴을 학습하고, 다른 소음과 사용자의 코골이를 정확하게 식별하는 제품입니다. 다른 부착장치 없이 베개에 눕기만 하면 돼 편리한데요. 코골이가 시작되면 모션 시스템에 신호를 보내서 내부에 있는 에어백에 공기가 주입됩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머리나 경추의 위치를 조절하고 기도를 확보해 코골이를 방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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