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HS(Environment, Health, Safety)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필수 과제입니다. 2025년 EHS 트렌드 흐름은 어땠을까요? EHS와 산업 안전 트렌드를 참고해 우리 회사 EHS팀도 강하고 건강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이야기를 함께 만나 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업의 지속가능성이 곧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시대, EHS(Environment, Health, Safety)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경영 과제가 되었습니다. 2024년을 거치며 중대재해처벌법, ESG 공시 강화, 글로벌 공급망 규제 등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현장에서는 법적 의무를 넘어 위험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체계 구축이 기업의 생존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제 EHS는 안전관리팀이나 보건관리자만의 업무가 아닙니다. 인사팀, 경영지원팀, ESG 담당자 등 다양한 부서가 함께 움직이며 조직 전체의 리스크 관리 체계를 만들어가야 하는 시대입니다. 특히 AI와 데이터 기반 솔루션, 정신건강(Well-being) 등 새로운 흐름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글에서는 이러한 변화를 중심으로 EHS와 산업안전의 주요 트렌드를 살펴보고,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무 인사이트를 함께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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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EHS가 정확히 무엇인가요?
EHS는 기업이 환경(E), 보건(H), 안전(S) 측면에서직원과 사업장을 보호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통합 관리 체계입니다. 즉, 환경오염 방지·산업재해 예방·근로자 건강 증진까지 아우르는 ‘지속가능한 경영의 기반 인프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익숙하실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가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경영 철학과 공시 체계라면, EHS는 이를 현장에서 실제로 실행하는 운영 체계에 가깝습니다.
EHS의 정의에 대해서는 달램에서도 한 번 소개 드린 적 있으니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듯 합니다 😊
EHS가 단순한 산업안전 관리가 아닌 기업의 사회적 책임(S) 평가 핵심 항목으로 편입되면서, 글로벌 기업들이 EHS 데이터를 ESG 보고서에 직접 연계해 투자자들의 신뢰를 확보하기 시작했습니다.
2. 공급망 전반으로 확장된 EHS 관리 범위
탄소국경조정제도 및 공갑망 실사법(Due Diligence)이 도입되었습니다.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는 EU가 탄소 집약적인 수입품에 탄소세를 부과하는 제도이며, 공급망 실사지침(CSDDD)은 기업이 공급망 전반에 걸쳐 인권 및 환경 침해를 예방하도록 의무화하는 제도입니다.
즉, 협력 업체의 안전·환경 리스크도 기업 책임 범위로 간주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EHS가 생산 현장을 넘어 물류·하청·폐기 단계까지 확대되었습니다.
3. 기술 중심의 EHS 혁신
IoT, AI 기반 센서를 활용해 현장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 사고 발생 가능성 조기 예측하는 시스템이 빠르게 보급 중입니다.
ISO 45001 안전보건경영시스템 표준*과 연계된 디지털 리스크 관리 체계의 글로벌 표준화가 이루어졌습니다.따라서, 기술 혁신은 현장의 위험을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지능형 안전관리 체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 ISO 45001이란?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위험을 사전 예측 및 예방하여 궁극적으로 기업의 이윤창출에 기여하고 조직의 안전보건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요구사항을 규정한 국제 표준입니다.
🇰🇷 국내 EHS 트렌드: 법·제도 중심에서 거버넌스로
1. 중대재해처벌법 이후의 안전 패러다임
경영 책임자 의무 강화에 따른 안전 보건 관리 체계 구축의 법적 의무화가 이루어졌습니다. 단순한 안전담당자 지정에서 나아가 조직차원의 관리체계 구축이 필수화되고 있어요!
2. 정부 주도 EHS 통합 관리 플랫폼 확대
정부와 기업 차원에서 환경·안전·보건 데이터를 통합해 조회·분석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분산된 산업별 정보들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해 리스크를 실시간 관리하려는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2024년 하반기 개정안에서 ‘안전보건 리스크 관리’의 비중이 대폭 상향되었습니다. 대기업 뿐만이 아닌중견·중소기업의 EHS 평가 참여 확대가 권고되고 있으며, 형식적 대응을 넘어 데이터 기반 리스크 관리 체계 구축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 변화의 의미: 규제 대응에서 경영 전략으로
1. 규제 중심 EHS에서 전략 중심 EHS로의 전환
EHS를 단순한 법적 의무가 아닌 기업 리스크 관리 및 가치 창출 전략으로 인식되기 시작했습니다. 안전·환경·보건 데이터를 ESG 경영 지표로 통합해 지속가능 경영의 핵심 축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2. ‘위기’에서 ‘혁신’으로의 인식 변화
규제를 부담이 아닌 혁신 기회로 전환한 기업이 장기적인 신뢰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EHS 혁신을 선도한 기업일수록 ESG 평가기관과 투자자에게 높은 평가를 받게 되었습니다.
3. 사람 중심 EHS 문화 확산
현장의 안전뿐 아니라심리적 안전(Well-being), 조직문화, 리더십까지 포함한 확장 개념으로 발전했습니다.경영층의 참여와 소통이 EHS 거버넌스 완성의 핵심 요소로 자리매김 하게 되었습니다.
🚀 2025 EHS 트렌드 TOP 5 : 기술과 문화의 융합
1. AI 기반 위험 예측 시스템 확대
IoT 센서와 AI 분석을 활용한 사전 위험 예측 시스템 도입이 가속화되었습니다.
사고 발생 가능성을 미리 감지하여 기존의 ‘사후 대응’에서 나아가 ‘선제 관리’까지 가능해졌습니다.
실시간 데이터 피드백을 통한 현장 안전의 지능형 관리 체계가 정착되었습니다.
2. 데이터 기반 통합 EHS 관리 플랫폼 보편화
엑셀 및 수기 관리 중심에서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 EHS 통합 관리 체계로 관리 기술이 향상되었습니다.
사고 이력, 교육, 감사, 점검 등 모든 데이터를 통합해 KPI 및 성과를 자동 추정할 수 있습니다.
중견 이상 기업은 물론 중소기업까지 EHS SaaS 도입 확산 단계에 진입했습니다.
3. 정신 건강 및 웰빙 중심의 EHS 확장
신체 안전 뿐 아니라 정신적 안정·심리적 복지 관리까지 포함할 수 있도록 EHS 개념이 확대되었습니다.
근로자의 소진(번아웃) 예방 프로그램 및 심리 상담 연계 시스템이 강화되었습니다.
조직 문화 · 리더십 차원에서의심리적 안전감 조성이 핵심 과제로 부상했습니다.
4. 공급망 및 협력업체 EHS 거버넌스 강화
협력사 EHS 리스크가 원청 기업 책임으로 귀속되는 추세입니다.
공급망 실사법 (Due Diligence) 도입으로 협력 업체의 안전 및 환경 데이터 공개 요구가 증가했습니다.
공급망 전반의 안전 표준화 및 평가 프로세스 구축이 기업 신뢰도에 직결됩니다.
5. 디지털 트레이닝 및 시뮬레이션 교육 확대
메타버스 · VR 기술을 활용한 현장 안전 교육 보편화되었습니다.
실제 사고 상황을 가상 체험해위험 인식 향상 및 몰입도 높은 학습 효과를 창출합니다.
세대 간 인식 차이를 줄이는디지털 EHS 교육 환경 조성이 새로운 핵심 트렌드로 부상했습니다.
정리하자면, 2025년 EHS 핵심 키워드는 AI와 데이터, 심리 안전, 공급망 등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술적 혁신과 더불어 조직 문화의 혁신까지 결합된 하이브리드 형태의 EHS 경영이 글로벌 EHS의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으니 이 점을 참고해 EHS팀의 업무를 참고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HS 평가를 위한 실무자가 일하는 방법은?
지금까지 이야기한 EHS는 법규 숙지를 숙지하는 것보다 현장에서의 실행력이 중요합니다. 아래의 세 가지 인사이트는 실무자가 즉시 실행 가능한 방향을 중심으로 구성했습니다.
1️⃣ 법규 대응에서 리스크 예방 중심으로
법적 의무 충족만을 목표로 한 점검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제는 사고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하고 차단하는 선제적 관리 체계로의 전환이 핵심입니다.
일례로, 글로벌 인증기관 SGS는 다국적 기업인 B사의 국내 사업장을 대상으로 EHS 법규 준수평가(Legal Compliance Audit)를 실시했습니다. B사는 단순한 법규 준수 수준을 넘어, 현장 안전관리 프로세스의 개선과 내재화 방안을 도출했습니다.
특히 리스크 발생 가능성 평가 항목을 새로 추가하고, 점검 결과를 개선 조치 프로세스(Plan–Do–Check–Act)로 연결함으로써 지속가능한 개선 체계를 만들었습니다.
2️⃣ 데이터 기반 관리 체계로 업그레이드
최근 기업들은 ‘사고가 난 뒤’ 조치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를 활용해 위험을 미리 예측하고 대응하는 체계로 바뀌고 있습니다. 수기나 엑셀로 관리하던 EHS 업무도 이제는 데이터 기반 통합 플랫폼으로 옮겨가는 추세입니다.
예를 들어 한 건설사는 근로자의 교육 이력, 사고 기록, 위험 요인 정보를 클라우드에 모아 사전 위험 지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대시보드를 만들었습니다. 이 시스템을 통해 반복되는 사고의 원인을 파악하고,
위험이 높은 작업이 감지되면 즉시 경고를 보내는 기능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관리 체계는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위험 신호를 포착하고, 대응 과정을 자동으로 기록할 수 있게 합니다. 또한, 성과지표(KPI) 역시 ‘사고 발생 후 조치’보다 ‘사고를 미리 막은 비율’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3️⃣ 조직문화와 리더십 중심의 EHS 내재화
EHS가 기술이나 절차 중심으로 관리되던 시대는 끝나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조직의 문화와 리더십이 중심이 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죠. 안전을 단순한 규정이 아니라 조직 전체의 핵심 가치로 인식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한 글로벌 제조기업 C사는 보건·안전관리자를 리더십 교육 과정에 직접 참여시켜, 관리자들이 스스로 현장의 문제를 진단하고 개선하도록 유도했습니다. 그 결과, 근로자의 참여율이 높아지고 안전 제안 건수도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또한 경영진은 공식 메시지에 ‘EHS 우선순위’를 명시하고, 현장 근로자가 직접 참여하는 EHS 아이디어 제안 프로그램을 운영해 안전을 ‘관리 대상’이 아닌 ‘함께 만들어가는 목표’로 자리 잡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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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EHS는 점검이 아니라 설계다.”
리스크를 예측하고, 데이터를 관리하며, 문화를 변화시키는 것이
2025년 EHS 실무자의 가장 실질적인 경쟁력입니다.
이제 EHS는 기업의 안전과 지속가능성을 이끄는 핵심 관리 영역입니다. 현장은 늘 예측 불가능한 상황으로 가득하므로, 매일 정확한 상황 판단과 즉각적인 대응으로 리스크를 관리해야 하는데요. 이런 실천의 반복이 조직의 신뢰를 쌓고, 기업의 EHS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리는 원동력이 됩니다.
EHS는 단순히 관련 법규를 준수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모든 직원이 안심하고 안전한 상황에서 근무하면서 나아가 조직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인 만큼, 현장에서 주도적으로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문화 정착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