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래머 인터뷰] 9년 차 프리랜서 물리치료사가 말하는 교정테라피 이야기

이강희 달래머가 병원을 나와 프리랜서로 홀로 서기까지 달램과 함께한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교정테라피가 직장인과 기업 모두에게 효과적인 이유, 그리고 달래머로 일하는 방식과 가치까지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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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16, 2025
[달래머 인터뷰] 9년 차 프리랜서 물리치료사가 말하는 교정테라피 이야기
 
“교정테라피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현장감이에요. 교정이 필요한 고객의 동작을 그 자리에서 확인하고 바로 바꿀 수 있거든요.”
 
병원에서 치료받을 때는 좀 나아진 것 같았는데, 막상 회사에 앉아 키보드를 두드리기 시작하면 다시 올라오는 목·어깨 뻐근함. 많은 직장인들이 “그냥 피곤해서 그렇겠지”하고 넘기지만, 사실은 업무 환경과 자세, 반복된 동작이 쌓여 만든 신호일 때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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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차 물리치료사 이강희 달래머는 이 문제를 ‘치료의 장소’로서 풀어냅니다. 병원에서 퇴근 후 치료받는 방식으로는 놓치기 쉬운 것들이 현장 방문 교정테라피에서는 선명하게 보인다는 거죠. 이번 인터뷰에서는 이강희 달래머가 왜 병원을 떠나 프리랜서 물리치료사(달래머)가 되기를 선택했는지, 그리고 교정테라피가 직장인의 몸에 어떤 변화를 만드는지, 현장에서 바로 체감되는 장점은 무엇인지까지 깊이 있게 들어봤습니다.
 

🏥 교정테라피의 시작, “병원 밖에서도 더 잘할 수 있을까?”

안녕하세요, 선생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9년 차 물리치료사 이강희입니다. 현재는 달램에서 달래머로 활동하면서 기업 현장에 방문해 교정테라피를 진행하고 있어요. 병원에서 일한 경험을 발판 삼아 지금은 현장을 직접 방문하며 치료가 필요한 분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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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프리랜서(달래머)로 전환하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

병원에서 근무하는 동안 계속 마음 한편에 남아 있던 갈증이 있었어요. “언젠가는 프리랜서 형태로도 일해보고 싶다”, “방문 치료처럼 다양한 방식으로 고객을 만나보고 싶다”라는 거였죠. 병원은 확실한 구조가 있는 만큼 치료사가 시도할 수 있는 방식이 제한적이고 고객을 만나는 환경도 정해져 있잖아요. 그러다 보니 더 넓은 현장에서 더 다양한 상황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며 역량을 확장해 보고 싶다라는 마음이 커졌습니다.
 

🧭 현장 방문 교정테라피로의 전환, 치료의 단서를 찾다

가장 크게 달라지는 건 ‘정보의 밀도’에요. 병원에서는 보통 퇴근 후에 방문해서 치료받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러면 고객이 오늘 회사에서 어떤 자세가 힘들었는지, 어떤 동작에서 통증이 시작됐는지를 잊어버리기도 해요. 기억이 흐릿해진 상태에서 치료를 시작하면 그만큼 치료사가 얻을 수 있는 단서도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현장 방문 교정테라피는 다릅니다. 고객이 실제로 일하는 자리에서 치료가 진행되니까 책상 높이·모니터 위치·자주 반복되는 동작 같은 것들이 그대로 보이거든요. 고객이 말로 설명하기 전에 몸이 먼저 보여주는 것들이 있고, 그게 치료 방향을 더 정확하게 잡아줍니다. 그래서 교정테라피는 “어디가 아프다”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왜 아픈지”를 현장에서 같이 찾는 과정이 되는 거예요.

달래머를 선택하게 된 결정적 이유가 있을까요?

달래머 공고를 보고 ‘아, 내가 갈증을 느끼던 부분에 대한 답이 여기에 있었구나’ 싶었어요. 병원 안에서만 치료를 이어가는 게 아니라 고객의 일상으로 들어가서 교정테라피를 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더라고요. 현장에서 고객을 만나면 치료가 더 즉각적으로 연결되고, 고객도 본인의 불편함을 더 구체적으로 인식하게 되거든요. 그런 차이가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 거라고 생각했어요.
 

🌿 물리치료사의 세계, “생각보다 훨씬 매력적인 분야였어요”

물리치료사의 길을 선택하게 된 배경이 궁금합니다.

어머니도 같은 직종에 계셔서 어릴 때부터 물리치료라는 분야를 자연스럽게 접했어요. 부모님의 권유도 있었고, 어머니가 이 직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이야기해 주신 영향도 컸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공부를 시작해 보니까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더라고요. 우리 몸은 정직하고, 원인을 찾으면 변화도 따라오니까요. 그 과정이 정말 흥미로워서 임상 현장에서 더 깊이 배우고 싶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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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야에서 경험을 쌓아오셨나요?

졸업 후 정형계, 수술 병원, 암 재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임상 경험을 쌓았습니다. 여러 현장을 거치며 얻은 건, ‘몸의 문제는 하나의 답으로 설명되지 않는다’라는 감각이었어요. 그중에서도 제 취향과 가장 맞았던 건 정형계였고, 지금 제가 교정테라피를 진행할 때도 그 경험이 큰 기반이 되어 주고 있죠.
 

🏢 “이 직종에서 특히 더 교정테라피가 필요해요”

현장에서 가장 흔히 보는 통증 패턴이 있나요?

사무직 분들은 목, 어깨, 승모근 쪽 불편함을 많이 호소하세요. 심한 경우 등까지 같이 불편해지는 패턴도 자주 봅니다. 현장직 분들은 허리, 골반, 고관절 쪽 통증을 많이 겪는 편이고요. 제가 느끼기에 교정테라피는 두 직군 모두에게 필요하지만, 특히 신체 사용량이 많은 직종일수록 “쌓이는 부담”이 크기 때문에 교정테라피의 필요성도 커지더라고요. 몸을 많이 쓰는 만큼 작은 불균형도 빠르게 누적되기 마련이니까요.
 

✨ 교정테라피의 가장 큰 보람은

달래머로 활동하시면서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고객이 바로 반응을 보여줄 때요. 교정테라피 후에 “눈이 맑아진 것 같아요”, “막혔던 게 뚫린 느낌이에요”라고 하시며, 바로 변화를 체감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실제로 어떤 분들은 시술 후에 활짝 웃으며 기뻐하시기도 해요. 교정테라피를 하는 사람으로서 그 순간이 제일 보람 있죠. 그리고 이런 반응을 현장에서 즉시 확인할 수 있다는 게 제가 말하는 교정테라피의 현장감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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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정테라피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싶다면

교정테라피에서 ‘운동 가이드’를 중요하게 생각하신다고요.

맞아요. 교정테라피는 한 번 받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직접 움직여보고 자기 환경에 적용해 보는 과정이 포함될 때 더 효과가 극대화되는데요. 현장에서 고객이 이렇게 움직이면 괜찮다는 것을 체감하면 다음 방문 때 더 나은 결과로 이어지기도 해요. 그리고 저는 신체 건강과 정신 건강이 서로 영향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몸이 편해지면 마음도 가벼워지고, 마음이 안정되면 몸도 덜 긴장하거든요. 그래서 교정테라피를 통해 고객이 ‘몸의 안정감’을 얻는 과정은 일상 전반의 컨디션을 회복하는 데에도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 “직장인을 위한 밸런스 관리, 이렇게 해보세요”

직장인에게 추천하고 싶은 ‘밸런스 관리법’이 있을까요?

신체와 정신의 밸런스를 맞추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긍정적인 생각을 유지하려는 노력, 일광욕처럼 리듬을 되찾는 습관, 친구와 대화하면서 느낀 감정을 정리하는 것들이 도움이 됩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몸이 불편할 때는 스트레칭이나 폼롤러를 자주 사용해요. 직장인 분들은 특히 목과 승모근 쪽 불편함을 많이 호소하시다 보니까 그쪽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자주 권합니다. 이런 작은 관리가 쌓였을 때 교정테라피의 효과도 더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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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스트레칭은 이렇게 해보세요

목 스트레칭은 세게 누르는 것보다 힘을 빼고 무게를 싣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1. 고개를 45도로 돌립니다.
  1. 턱을 목 방향으로 당기고, 고개를 살짝 숙입니다.
  1. 깍지 낀 손을 뒤통수에 얹습니다.
  1. 팔의 천천히 당기면서 목 근육을 늘려줍니다.
팔의 무게만으로도 충분한 자극이 들어가기 때문에 추가로 힘을 주지 않아도 됩니다.
 

🔥 제대로 교정테라피의 효과를 느끼고 싶다면

교정테라피의 효과를 체감하시려면 저는 최소 주 2회 정도를 권하는 편이에요. 몸의 조직이 회복되고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거든요. 그리고 개인 맞춤 운동 가이드까지 함께 해보시면 더 많은 변화를 체감하실 수 있을 거예요. 예를 들어 하체 종아리 근육 스트레칭처럼 업무 패턴에 맞춘 운동을 안내해 드리기도 하는데요. 교정테라피를 단발성 치료가 아니라 하나의 루틴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이죠.
 

💌 To. 달래머를 고민하는 물리치료사에게

이강희 달래머는 달래머 활동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다양한 활동과 치료에 열의가 있는 물리치료사라면 현장에서 얻는 경험이 분명 의미 있을 테니 망설이지 말고 도전하라고 해요. 또 프리랜서가 되면 시간 활용이 비교적 자유롭고, 본인이 적극적인 만큼 그에 맞는 결과(수익)로 이어지는 구조라는 점도 장점으로 꼽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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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노트

이강희 달래머의 이야기에서 가장 강하게 남은 키워드는 단연 교정테라피의 현장감이었습니다. 병원에서 치료받는 것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던 통증이 회사 책상 앞에서 업무 동작을 그대로 따라 해보는 순간 선명해질 수 밖에 없겠더라고요.
또 한 가지 인상 깊었던 점은 이강희 달래머가 교정테라피를 시술이 아니라 이해와 적용의 과정으로 바라본다는 부분이었습니다. 고객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추리하듯 원인을 좁혀가면서 현장에서 바로 움직임을 교정하고, 다음 방문까지 연결되는 운동 가이드를 남기는 흐름. 그 촘촘함이 현장에서의 만족도를 만들고, 짧은 시간에도 의미 있는 피드백으로 이어진다는 점이 설득력 있게 다가왔습니다.
결국 교정테라피는 치료보다도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변화를 만드는 게 핵심인 것 같아요. 그리고 이게 가능한 것은 결국 현장이라는 근원지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라는 걸 이번 인터뷰를 통해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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