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커다란 변곡점 앞에 서면, 설렘만큼이나 묵직한 막막함이 찾아오곤 합니다. 특히 평생을 약속하는 결혼 앞에서는 더 그렇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할 미래를 꿈꾸면서도, 정작 “우리가 정말 서로를 잘 알고 있을까?” 등의 불안 섞인 질문들이 마음 한구석을 맴돌기도 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이야기는 결혼이라는 새로운 시작을 위해 '마음의 건강검진'을 진행한 어느 직장인분의 이야기입니다.
특별한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저 더 건강하게 사랑하고 싶어서, 그리고 나조차 몰랐던 내 마음의 결을 전문가와 함께 조심스레 살펴보고 싶었을 뿐이었죠.
온전한 나를 마주하며 얻은 단단한 위로와 통찰. 그 진솔한 기록을 지금 전해드립니다. 💗
💓 새로운 시작을 위한 마음의 건강검진

Q1. 어떤 상황 때문에 ‘심리 상담이 필요하다’ 생각하셨나요?
결혼을 앞두고 저와 상대방에 대해 더 알고 싶다는 생각으로 신청했어요.
연애 기간이 짧았기에 드러나지 않는 내면에 대해 더 알고 싶었고, 결혼 생활이 위기 상황일 때 어떻게 해결해 가야 할지 미리 알고자 신청했어요. 사실 연애 시절이나 결혼 준비 과정에서 큰 문제가 없었기도 했거든요.
Q2. 결혼이 주 내용인 만큼 노출에 대한 우려는 없으셨나요?
상담 내용 없이 오로지 ‘건수’로만 관리된다는 확인을 받고 안심했습니다.
회사에서 진행하는 심리 상담 시스템에 대해선 대략 알고 있었어요! 다만 이전에는 '부부관계 1건' 이런 식으로 결재를 올렸는데, 올해부턴 내용 없이 건수로만 결재를 올린다고 전달받아 부담 없이 신청할 수 있었습니다.
Q3. 상담을 시작하기 전, 내심 가졌던 기대와 걱정이 궁금해요.
상담 주제가 없는 상태에서 할 말이 없을까 봐 걱정하기도 했고, 예비 배우자와 함께 오지 못해 저만 상담받는 상황이라 '부부 상담'으로서의 실질적인 효과가 있을지 우려되기도 했죠. 하지만 이전에 부모님으로부터 정서적·경제적으로 독립하는 과정에서 상담의 힘을 크게 느꼈던 터라, 결혼이라는 새로운 출발점에서도 미처 깨닫지 못한 통찰을 얻게 될 거란 기대가 있었습니다.
🌿 나와 ‘다름’을 받아들이기 시작한 시간

Q4. 예방 차원으로 시작한 상담, 실제로 받아보니 어떠셨나요?
서로가 틀린 것이 아니고 ‘다르다’는 것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법을 배웠어요.
처음엔 예방이 목표였는데, 본격적으로 시작하니 생각보다 현실적인 갈등들이 터져 나오더라고요. (웃음) 상담에 가서 할 말이 없으면 어쩌나 했던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매주 50분이 부족했습니다. 특히 기질 검사(TCI) 결과가 서로 너무 다르게 나온 것을 보고, 그동안 이해 안 가던 배우자의 모습들이 비로소 이해되기 시작했습니다. 수치를 통해 객관적으로 다름을 확인하니 갈등을 대하는 태도 자체가 달라졌어요.
Q5. 상담을 경험하시면서, 예상과 가장 달랐던 부분이 있으셨을까요?
가벼운 조언 정도일 줄 알았는데, 전문가의 날카로운 분석에 감탄했어요!
처음엔 적당히 일상 이야기를 나누는 수준일 것이다 생각했는데, 상담사님이 제가 생각지 못한 부분을 날카롭게 짚어주셨습니다. 몇 번의 대화만으로 저를 꿰뚫어 보시는 걸 보고 '역시 전문가는 다르다'는 걸 실감했죠. 전문적이고 질 높은 상담을 받을 수 있어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Q6. 상담사님이 엄청 잘 해주셨네요! 상담 공간은 어땠나요?
처음엔 상담사님이 너무 젊으셔서 “경력이 충분하실까” 잠시 생각하기도 했지만,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보여주셔서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어요. 상담 공간 역시 독립된 넓은 방에 기분 좋은 향기와 편안한 소파가 갖춰져 있어 안정감을 느꼈고, 그 어떤 방해 없이 온전히 제 마음을 쏟아내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Q7. 상담 중 나눈 대화에서 유독 마음에 남는 한마디가 있을까요?
“지금 대화하는 연습을 꼭 해야 합니다”라는 말이 깊이 남았어요.
저희 부부 모두 타인에 대한 민감도가 낮아 상대의 감정을 짚는 게 늦을 수 있다는 점을 짚어주셨어요. 지금부터 의식적으로 대화하지 않으면 소통이 끊길 수 있다는 조언이 무겁게 다가왔죠. 저는 화가 나면 입을 닫는 성향이지만, 이제는 남편에게 서운한 점을 하나씩 말하는 연습을 매일 실천하고 있습니다!
💌 든든함이 느껴졌던 ‘울타리’ 같은 상담

Q8. 부부 관계로 시작한 상담, 혹시 직장 생활에도 변화를 주었나요?
결국 모든 게 인간관계더라고요. 동료들에게 마음을 여니 더 가까워진 느낌을 받았어요.
저는 원래 타인에 대한 신뢰가 낮아 동료와는 딱 선을 긋고 '내적 손절'을 하는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상담을 통해 제 마음을 조금씩 표현하고, 상황을 여러모로 이해해 보는 연습을 직장에서도 적용해 봤어요. 제 감정을 솔직히 공유하다 보니 동료들과 이전보다 더 돈독해졌고, 업무 중 느끼는 스트레스도 자연스럽게 줄어들었습니다!
Q9. 직원들 마음을 챙겨준 이번 상담, 애사심에도 영향을 주었나요?
개인의 삶이 안정되어야 업무 능력도 발휘된다는 회사의 배려에 감동을 받았어요.
여러 번 이직을 경험했지만, 직원의 마음 건강까지 세심하게 관리해 주는 회사는 처음이었습니다. 나이나 직급에 상관없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삶의 리스크를 회사가 함께 관리해 준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이번 상담은 제가 좋은 회사에 다니고 있다는 확신과 신뢰를 주는 최고의 복지였습니다!
Q10. 상담을 고민하는 동료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요?
심리 상담을 '문제가 있는 사람만 받는 것'이라 여기는 편견이 아직 많지만, 몸을 관리하듯 마음도 주기적으로 체크하는 게 건강한 삶의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실제로 망설이던 동료에게 제 경험을 이야기해 주어 상담을 시작하게 하기도 했어요. 마음이 힘들 땐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는 것이 가장 빠른 지름길이라는 말을 해주고 싶어요!
마음의 건강검진이라고 생각하세요. 술, 수다보다 전문가 진단이 훨씬 빠른 길입니다.
Q11. 마지막으로, 달램의 심리 상담을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살다가 힘들면 또 찾게 될 것 같은 든든한 울타리.
이전 다른 상담에서는 상담사의 부적절한 태도로 상처를 입고, 상담사 눈치를 보며 속내를 숨겼던 경험이 있었어요. 하지만 달램에서의 상담은 그런 신호 없이 온전하고 솔직하게 제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안전한 울타리였어요. 삶의 고비마다 다시 찾고 싶을 만큼 매우 만족스러운 경험이었습니다.
에디터 노트
이번 심리 상담 인터뷰를 진행하며 가장 기억에 남았던 지점은 “틀린 게 아니라 서로 다른 것을 받아들였다”는 답변이었습니다.
우리는 대개 문제가 터진 후에야 상담실을 찾곤 합니다. 하지만 인생의 가장 큰 시작점인 결혼을 앞두고, 더 잘 사랑하기 위해 기꺼이 마음의 건강검진을 진행한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숨겨진 서로의 민낯을 두려워하기보다, 전문가의 통찰을 빌려 서로의 '다름'을 이해의 시작점으로 바꾼 과정은 그 자체로 단단한 위로가 느껴졌습니다.
화나면 입을 닫던 습관을 깨고 서운함을 하나씩 꺼내어 말하기 시작했다는 변화. 어쩌면 우리에게 필요한 건 갈등을 없애는 마법이 아니라, 상대의 마음을 오해하지 않을 만큼의 '작은 여유'였을지도 모릅니다.
상담을 통해 관계의 온도를 1도 높이는 것만으로도, 불안했던 미래는 기대되는 내일로 바뀔 수 있습니다. 오늘의 인터뷰가 막연한 변화 앞에서 홀로 마음을 졸이던 누군가에게, 나를 온전히 이해해주는 목소리를 만나는 '시작의 용기'로 닿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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