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래머 이야기

[달래머 인터뷰] 내 몸을 지킬 수 있는 사람, 결국엔 나 자신입니다

뻐근한 어깨, 뻣뻣한 목을 그냥 넘기고 계신가요? 보건 교육 전문가 박지나 달래머는 그 신호를 무시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사고가 나기 전, 내 몸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은 결국 나 자신이라는 것. 달램과 함께 임직원들의 골든타임을 지켜온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Apr 16, 2026
[달래머 인터뷰] 내 몸을 지킬 수 있는 사람, 결국엔 나 자신입니다
Contents
🏥 병원 밖에서 찾은 더 넓은 의미의 간호Q. 안녕하세요, 달래머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Q. 보건 교육이라는 길을 선택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Q. 환자를 치료하는 것과 임직원을 교육하는 것, 달래머님께는 각각 어떤 의미인가요?💡 "뭘 배웠나"보다 "뭘 할 수 있는가"가 중요해요Q. 달래머님이 강의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뭘까요?Q. '보건 안전 교육은 지루하다'는 편견도 있는데, 몰입을 어떻게 끌어내시나요?Q. 근골격계 질환 예방과 심폐소생술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신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안전은 비용이 아니라, 동료를 향한 투자입니다Q. 벌써 달램과 10개월 정도 함께 하셨어요. 달램 합류 계기도 궁금합니다.Q. 전문가 시각에서 일반 보건 교육 현장과 달램의 '웰니스 액티비티'는 어떻게 다를까요?Q. 삼성E&A, CJ ENM 등 여러 기업과 함께 하셨어요. 가장 기억에 남은 순간이 있을까요?Q. 국내 심폐소생술 시행률이 낮은 이유도 강의에서 다루고 계세요.Q. 그러면 기업 문화에서 '안전'에 대해 바꿔야 할 인식이 뭘까요?💬 일터의 숨 가쁜 시간을 간호하겠습니다Q. 남의 건강을 돌보는 달래머님도 필요한 웰니스, 달래머님만의 루틴이 있을까요?Q. 앞으로 달램과 함께 어떤 변화를 일궈내고 싶으신가요?Q. 마지막으로, 달래머님을 한 문장으로 정의한다면요?에디터 노트

어깨가 뭉치고, 목이 뻣뻣하고, 허리가 뻐근한데도 "이 정도는 괜찮겠지"라며 넘겨버린 적, 혹시 있으신가요? 바쁜 일정에 치이다 보면 내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들을 그냥 지나치기 쉽습니다. 그런데 그 신호를 무시하는 습관이, 어느 순간 더 큰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 어떨까요?

대학병원 간호사로 시작해 현재는 행정안전부 보건 안전교육 인력으로 활동 중인 보건 교육 전문가 박지나 달래머는, 치료보다 예방이 먼저라고 말합니다.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간호사로 임상 현장을 경험하고, 달램을 통해 삼성, CJ 등 주요 기업의 임직원들과 함께해 온 그녀가 말하는 '예방의 힘', 지금 함께 들어보시죠. 💓


🏥 병원 밖에서 찾은 더 넓은 의미의 간호

Q. 안녕하세요, 달래머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반갑습니다. 대학병원 간호사로 시작해 간호학원 강사를 거쳐, 현재는 행정안전부 보건 안전교육 인력으로 활동 중인 보건 교육 전문가 박지나입니다. 임상 현장과 교육 현장을 두루 거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은 달램을 통해 다양한 기업 임직원분들의 건강과 안전을 함께 챙기고 있습니다.

Q. 보건 교육이라는 길을 선택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병원은 이미 질병이 발생한 뒤에 찾아오는 곳이에요. 대학병원에서 근무할 당시, 골든타임을 놓쳐 안타까운 상황에 놓이는 환자들을 보며 '일상에서의 예방'이 얼마나 중요한지 뼈저리게 실감했습니다.

아픈 사람을 치료하는 것도 숭고한 일이지만, 건강할 때 그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돕는 것도 간호사로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라고 생각했어요. 특히 산업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는 근로자분들이 자신의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지 않고 스스로를 지키는 법을 알았으면 했습니다. 사고가 나기 전 '예방의 근육'을 길러주는 보건 교육이야말로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처방전이라는 확신이 들어 이 길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Q. 환자를 치료하는 것과 임직원을 교육하는 것, 달래머님께는 각각 어떤 의미인가요?

환자를 치료하는 것이 사고가 난 지점에서 시작되는 '수습과 회복'의 과정이라면, 임직원을 교육하는 것은 사고가 나기 전 지점에서 시작되는 '예방과 수호'의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임상에서의 간호가 이미 아픔을 겪고 있는 환자에게 최선의 처치를 제공하는 일이었다면, 기업 현장에서의 보건 교육은 건강한 임직원들이 그 건강을 잃지 않도록 스스로를 돌볼 수 있는 '무기'를 손에 쥐여 주는 일입니다. 일터는 달라졌지만, 누군가의 삶이 멈추지 않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저에게는 여전히 같은 무게의 숭고한 사명입니다.


💡 "뭘 배웠나"보다 "뭘 할 수 있는가"가 중요해요

Q. 달래머님이 강의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뭘까요?

제가 강의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칙은 '이론을 넘어선 실천적 체득'입니다. 위급 상황에서 임직원분들이 기억해 낼 수 있는 지식은 한정적이에요. 그래서 저는 의학적 정보를 나열하기보다, 그 지식이 실제 현장에서 즉각적인 '생존 도구'로 전환되는 것을 최우선으로 고려합니다.

뇌심혈관계 질환 예방 교육을 예로 들면, 먼저 통계 자료를 통해 질병의 위험성을 피부로 느끼게 하고, 그 직후 바로 실천할 수 있는 혈관 관리법이나 스트레칭을 몸으로 익히도록 합니다. '뭘 배웠는가'보다 위급한 순간에 '뭘 할 수 있는가'가 중요하니까요.

Q. '보건 안전 교육은 지루하다'는 편견도 있는데, 몰입을 어떻게 끌어내시나요?

보건 교육이 지루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그 지식이 '나의 이야기'가 아닌 '남의 이야기'처럼 들리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간극을 좁히기 위해 두 가지 전략을 씁니다.

첫 번째는 데이터를 통한 현실 자각이에요. 대한민국 사망 원인 2위라는 말보다, '우리가 강의를 듣는 1시간 동안에도 누군가는 혈관 문제로 목숨을 잃고 있다'는 사실을 시각화해 보여줍니다. 교육이 나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라는 걸 인지하게 하는 거죠.

두 번째는 몸으로 체득하는 시간입니다. 12시간 교대 근무로 지친 임직원분들이 자리에서 바로 따라 할 수 있는 스트레칭이나, 실제 산업재해 사례를 재구성한 시나리오 실습을 통해 지식이 몸에 새겨지도록 합니다. 교육생들이 공부가 아닌 생존 도구를 얻어간다는 느낌을 받을 때 비로소 최고의 몰입이 완성됩니다.

Q. 근골격계 질환 예방과 심폐소생술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신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직장인의 만성 통증과 심정지는 별개의 사건이 아닙니다. 저는 그 핵심 연결고리를 '혈류의 정체와 혈관 건강'에서 찾아요. 거북목, 어깨 결림, 허리 통증 같은 근골격계 문제는 단순히 근육의 문제가 아닙니다. 근육이 장시간 긴장하고 뭉쳐 있으면 그 사이를 지나는 혈관이 압박받아 뇌와 심장으로 가는 혈액 순환이 방해받습니다.

특히 목과 어깨의 만성 경직은 뇌혈관의 압력을 높여 뇌졸중 위험을 키우는 보이지 않는 전조가 되기도 해요. 그래서 제 강의에서 스트레칭은 단순한 통증 완화가 아니라 '혈관의 길을 여는 응급처치'로 정의됩니다. 근골격계 질환 예방이 곧 심뇌혈관 질환 예방의 시작입니다.


🤝 안전은 비용이 아니라, 동료를 향한 투자입니다

Q. 벌써 달램과 10개월 정도 함께 하셨어요. 달램 합류 계기도 궁금합니다.

행정안전부 보건 안전교육 인력으로 활동하던 중, 달램 측으로부터 먼저 연락을 받았습니다. 당시 달램은 단순한 일회성 강의를 넘어 임직원들의 실질적 웰니스와 안전을 진심으로 고민하는 플랫폼이라는 인상을 받았어요.

저 역시 병원 밖에서 근로자들의 골든타임을 지키고 싶다는 목표가 있었기에, 달램과의 만남은 자연스럽고도 필연적인 선택이었습니다. 지난 10개월 동안 삼성, CJ 등 주요 기업의 임직원분들을 만나며 보건 지식을 생존 도구로 나눌 수 있었던 것은, 달램이라는 든든한 파트너 덕분이었습니다.

Q. 전문가 시각에서 일반 보건 교육 현장과 달램의 '웰니스 액티비티'는 어떻게 다를까요?

일반적인 보건 교육 현장이 지식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강의(Lecture)'의 성격이 강하다면, 달램의 현장은 임직원의 삶에 즉각적인 변화를 만드는 '경험(Experience)'의 장이라는 점이 가장 큰 차이입니다. 기존 보건 교육은 법정 의무 교육의 틀 안에서 이론 중심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교육생들의 능동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 한계가 있었어요.

반면 달램의 현장은 임직원의 신체적·정신적 회복을 최우선으로 합니다. 단순히 심폐소생술 순서를 외우는 것이 아니라, 동료와 함께 실습하며 서로의 안전을 확인하고, 굳어 있던 혈관을 깨우는 스트레칭으로 몸의 변화를 즉각 체감하는 역동적인 시간이 주를 이룹니다. 제가 느낀 달램 현장의 가장 큰 매력은 임직원분들이 교육을 '업무의 연장'이 아닌 '나를 위한 선물'로 받아들인다는 점입니다.

Q. 삼성E&A, CJ ENM 등 여러 기업과 함께 하셨어요. 가장 기억에 남은 순간이 있을까요?

가장 기억에 남는 건, 한 기업 교육 담당자께서 '형식적인 교육이 아니라, 우리 식구들을 진짜 살릴 수 있는 강의를 해달라'며 간곡히 부탁하셨던 순간입니다.

그 말을 듣고 즉시 강의안을 전면 재구성했습니다. 현장 맞춤형 퀴즈로 능동적인 참여를 이끌고, 혈관 건강에 좋은 견과류를 선물로 준비해 교육생분들과 눈을 맞추며 소통했어요. 처음엔 무거운 표정으로 앉아 계시던 분들이 점점 활기를 띠며 적극적으로 실습에 참여하시는 모습을 보며, 강사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Q. 국내 심폐소생술 시행률이 낮은 이유도 강의에서 다루고 계세요.

우리나라의 심폐소생술 시행률이 주요 선진국에 비해 낮은 가장 큰 이유는 크게 두 가지예요. 하나는 '내가 잘못해서 상대가 더 잘못되면 어떡하지?'라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 다른 하나는 '누군가 하겠지'라는 방관자 효과에 있습니다.

Q. 그러면 기업 문화에서 '안전'에 대해 바꿔야 할 인식이 뭘까요?

기업 문화에서 가장 먼저 바뀌어야 할 것은 안전을 '사고가 나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생존을 책임지는 능동적인 배려'로 정의하는 일입니다.

완벽하게 하려는 마음보다 지금 당장 시작하는 마음이 사람을 살립니다. '안전은 비용이 아니라 투자이며, 동료의 생명은 나의 손에 달려 있다'는 인식이 뿌리내릴 때, 비로소 진정한 의미의 안전 문화가 만들어질 것이라 믿습니다.


💬 일터의 숨 가쁜 시간을 간호하겠습니다

Q. 남의 건강을 돌보는 달래머님도 필요한 웰니스, 달래머님만의 루틴이 있을까요?

타인의 생명과 안전을 다루는 강사로서, 제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직업윤리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두 가지 루틴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어요.

첫 번째는 신체의 균형입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영양소를 골고루 갖춘 식단을 챙기고, 주 3회 이상 유산소와 근력 운동을 병행합니다. 교육 현장에서 뿜어내는 에너지는 결국 이 체력에서 나오니까요.

두 번째는 정신적 환기입니다. 마음을 차분하게 만드는 음악을 듣거나 깊이 있는 독서로 내면을 채우고, 때로는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나 새로운 경험을 수집합니다. 제가 먼저 웰니스를 경험하고 실천할 때, 비로소 교육생분들에게도 진심 어린 건강의 가치를 전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Q. 앞으로 달램과 함께 어떤 변화를 일궈내고 싶으신가요?

달램과 함께 '모든 근로자가 스스로의 몸과 마음을 다정하게 보살피는 문화'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보건 교육이 단순히 사고를 막는 기술 교육을 넘어, 일터에서 고군분투하는 임직원분들이 스스로의 가치를 발견하고 돌보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그 마음을 담아 현재 강의실에서 다 전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엮어 에세이를 집필 중이기도 해요.

Q. 마지막으로, 달래머님을 한 문장으로 정의한다면요?

저를 한 문장으로 정의한다면 '일터의 숨 가쁜 시간을 간호하는 보건 안전 에세이스트'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때로는 단단한 지식으로 안전을 지키고, 때로는 다정한 문장으로 마음을 어루만지며, 대한민국 모든 근로자가 무사히, 그리고 행복하게 퇴근하는 세상을 위해 달램과 함께 계속 걸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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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노트

박지나 달래머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가장 오래 마음에 남은 건, 어깨 결림과 거북목이 심뇌혈관 질환의 전조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이 정도는 괜찮겠지'라며 넘겼던 그 뻐근함이, 사실 몸이 보내는 신호였을 수 있다는 말이 묵직하게 다가왔어요. 생각해 보면 내 몸이 먼저 알고 있었는데, 정작 나는 외면하고 있었던 건 아닐까 싶기도 했습니다.

또 하나 인상 깊었던 건 "완벽하게 하려는 마음보다 지금 당장 시작하는 마음이 사람을 살린다"는 말이었습니다. 심폐소생술을 잘못 할까 봐 두려워서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 일단 손을 내미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 안전 앞에서 망설임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이 말이, 비단 응급 상황에만 해당하는 이야기는 아닐 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 뻐근한 어깨를 그냥 지나치지 말고 한 번만 천천히 돌려보시는 건 어떨까요? 내 몸의 신호에 귀 기울이는 그 작은 습관이, 달래머님의 말처럼 가장 기초적인 예방의 시작일 테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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