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여행, 직장, 뷰티, 그리고 웰니스
2023 웰니스 트렌드, 어떤 게 있을까?
미국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웰니스 관련 전문기관 '글로벌 웰니스 인스티튜트(Global Wellness Institute)'에서는 매년 1월, 웰니스 포럼을 열고, 그 해의 트렌드를 담은 보고서를 발간하는데요. 우리가 살고 있는 2023년, 어떤 웰니스 트렌드들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은 웰니스를 보다 잘 이해하는 것 뿐 아니라 개인적으로 웰니스를 수행하거나 비즈니스의 기회로 활용하는 데 중요한 인사이트를 줄 것입니다.
2023 웰니스 트렌드 리포트를 키워드별로 알아볼까요? (출처: GWI, <The Future of Wellness 2023 Trends>)
💡 2023년에는 다음과 같은 12가지 웰니스 트렌드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 Wellness + Gathering 웰니스와 ‘연결’
- Wellness + Travel 웰니스와 ‘여행’
- Wellness + Workplace 웰니스와 ‘직장’
- Wellness + Beauty 웰니스와 ‘뷰티’
- Wellness + Cities 웰니스와 ‘도시
- Wellness + Weight 웰니스와 ‘비만’
- Wellness + Government 웰니스와 ‘정부’
- Wellness + Water 웰니스와 ‘물’
- Wellness + Sports 웰니스와 ‘스포츠’
- Wellness + Senses 웰니스와 ‘감각’
- Wellness + Biohacking 웰니스와 ‘바이오해킹’
- Wellness + Faith 웰니스와 ‘신념’
지난 포스팅에서 '웰니스'의 정의, 전방위적 웰니스 개념, 그리고 웰니스의 역사에 대해 소개해드렸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선 본격적으로 키워드로 알아보는 2023 웰니스 트렌드에 대해 소개합니다.
💡 2023 웰니스 트렌드 Part 2.
1. Wellness + Gathering 웰니스와 ‘연결’
2. Wellness + Travel 웰니스와 ‘여행’
3. Wellness + Workplace 웰니스와 ‘직장’
4. Wellness + Beauty 웰니스와 ‘뷰티’
1. Wellness + Gathering 외로움을 해결할 ‘건강한 연결’
팬데믹이 찾아왔을 때 많은 이들이 가장 혼란스러워했던 부분 중 하나는 ‘혼자 있는 시간’에 대한 쓰임입니다. 재택 근무를 하고, 혼자만의 취미를 즐기며 나만의 시간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 났고, 이와 관련된 산업 또한 늘어 났습니다. 혼공족, 혼밥족, 혼코노, 등 혼자서 못 할 것이 없는 사회가 되었죠.
하지만 동시에 느낄 수 있었던 건 인간은 ‘관계’가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사회적 연결이 없이는 우리는 외로움을 유연하게 해결하기 어려웠고, 신체와 정신의 건강을 챙기되 건강하게 모여 관계를 짓는 요소가 필요해진 것이죠.
2023년 새롭게 떠오른 ‘Wellness + Gathering’ 트렌드는 사람들을 창의적이고 의도적으로 모을 수 있는 새로운 공간과 경험을 개발하는 것으로, 사회적 연결이 그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최초로 시작된 웰니스 소셜 클럽인 Remedy Place와 목욕탕에 소셜 웰니스가 더해진 Othership, 럭셔리 웰니스 호텔 Six Sense Place가 바로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한 곳이라 할 수 있죠.
세계 최초 웰니스 소셜 클럽 ‘Remedy Place’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달램 웰니스 매거진 3호를 참고해주세요!
2. Wellness + Travel 더욱 깊어지고 심오해진 웰니스 여행
인도에서 시작된 요가, 하와이에서 시작된 로미로미 마사지 등 이제는 전세계 어디에서나 웰니스를 위한 다채로운 활동을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웰니스’ 하면 떠오르는 도시와 국가가 있을 정도로 웰니스는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는 관광상품 키워드가 되기도 했는데요. 우리가 인도와 발리로 요가 여행을 떠나거나, 하와이나 각종 여행지로 힐링 여행을 떠나는 것처럼 말이죠.
이러한 웰니스 트렌드는 도시나 지역 단위에서도 더 깊어지며 많은 여행 관습을 만들어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 정부도 최근 국내 최초 ‘웰니스 관광 도시’로 파크로쉬 등 웰니스 리소스가 풍부한 강원도 정선군을 선정했죠.
이제 Wellness와 Travel의 만남은 단지 여행 중 요가를 하는 일정이 추가 되는 것이 아닌, 깊이 있는 문화적 경험을 동반하게 됩니다. 2023년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은 웰니스 여행 중 하나는 ‘원주민 여행’이 있는데요. 캐나다의 한대림(boreal forests)이나, 호주 아웃백(Outback)에 이르기까지, 지역 사회가 주도하는 원주민 여행 상품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원주민들이 자연 속에서 자신과 자연을 일치시키며 추구했던 웰니스를 여행을 통해 깊이 경험하고 제대로 느끼는 것이죠. 웰니스 원주민 여행에는 정화 의식부터 음식과 영양에 이르기까지, 원주민들이 추구했던 웰니스 요소들을 직접 느끼는 다양한 체험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3. Wellness + Workplace 워라밸? 이젠 웰니스!
기업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구성원들의 웰니스를 추구해 왔습니다. EAP 등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도 하고, 복리후생 전문 인력을 영입하기도 하면서요. 하지만 이러한 노력이 무색하게도 전 세계 근로자의 70%가 지난 1년 동안 번아웃을 경험했으며, 최근 글로벌 연구에 따르면 근로자의 38%는 자신의 직업을 원하지 않을 정도로 자신의 직업을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금까지는 기업 웰니스라 불리우는 ‘직장 내 EAP’가 그리 효과적이지는 않았던 것이죠.
게다가 팬데믹 이후, 기업들은 비대면 회의, 재택근무 등 업무 방식의 패러다임 전환과 함께 구성원들의 심각한 정신 건강의 위기를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더욱 적극적이고 전방우적인 웰니스 프로그램 지원이 필요한 시기임을 깨닫게 된 것이죠. 따라서 업무 현장에서는 구성원들의 웰니스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안과 솔루션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회사 차원에서 장려하는 장기 휴가, 퇴근 후 ‘이메일 연결 끊기 권리’, 웰니스 리조트에서 보내는 워케이션, 소셜 웰니스 클럽 활동 등, 보다 실질적이고 규모가 큰 웰니스 요소들이 회사 안과 밖에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4. Wellness + Beauty 이젠 뷰티도 ‘wellness’하게
팬데믹 이후, 많은 것이 달라졌습니다. 아름다움에 대한 기준에도 큰 영향이 미쳤죠. 우리는 인위적인 아름다움보다는 ‘건강이 결합된 아름다움’을 추구하게 되었고, 이러한 흐름은 뷰티산업에도 본격적인 변화를 불러오게 됩니다.
2017년 한국에서도 문을 연, 영국에서 가장 큰 H&B 스토어(Health & Beauty store) ‘Boots’는 ‘No7 Beauty Company’라는 뷰티 브랜드를 새롭게 론칭해 ‘건강한 아름다움’ 추구를 강조했습니다. Boots는 영국 미용협회와 ‘스킨케어 과학’에 대한 파트너십을 맺어 단순한 미적 아름다움을 넘어, 과학적 분석을 기반으로 가장 건강하고 깨끗한 뷰티 기술을 연구했습니다. 이를 통해 천연 추출물보다 훨씬 더 효과적인 제품을 생산할 수 있었는데요.
이처럼 더 많은 연구와 투명성이 기반이 되는 '결과 중심의 뷰티 기술(메디-스파의 가정 보급화)', '성분 배합의 과학화(백혈구에서 발견되어 면역계의 자가 치유 능력을 활성화하는 차아염소산 성분을 함유한 S’eau Prima의 신제품)', 천연 추출물보다 훨씬 더 효과적인 바이오테크 배합 등을 요구하는 뷰티 소비자의 움직임에 힘입어 뷰티에 있어서도 '검증된 웰니스' 움직임이 촉진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뷰티 웰니스 산업은 과학과 기술을 활용하여 공급망을 확보하고 혁신을 위한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소비자가 합성 성분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있어요. 기술과 과학의 접목으로 보다 고도화된 웰니스 뷰티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키워드로 알아보는 2023 웰니스 트렌드> 2편이었습니다. 연결, 여행, 직장, 뷰티를 키워드로 전세계에서 웰니스를 주도하고 있는 트렌드를 알아봤는데요. 다음 포스팅에선 도시, 비만, 정부, 물과 관련된 웰니스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연결되는 포스팅 확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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