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신체적 고통의 상관관계를 살피고,
건강한 방식으로 고통을 해소해요.
안녕하세요 달램지기입니다.
올해 유난히 시간이 빠르게 흐르는 것 같아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흘러가는 시간이 야속하기만 한가요, 아님 각자의 방식으로 시간을 잘 붙잡으며 지내고 계신가요?
시간을 잘 붙잡는 것, 하루를 잘 보내는 것은 건강한 멘탈을 유지하는 데 중요하죠.
그 점을 잘 알기에 매일을 잘 지내려 노력하지만,
하루 중 이런 저런 사람들을 만나며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건강한 멘탈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무색하게 하루가 무너져버리는 때도 있는 것 같아요.
이렇게 정신적으로 힘들 때, 여러분은 그 고통을 어떻게 해소하시나요?
오늘의 주제는 정신적 고통과 신체적 고통의 상관관계를 살피고,
건강한 방식으로 고통을 해소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려 해요.
정신적 고통을 달래는 타이레놀
오해하지 마세요. 약물 오남용은 금물입니다.
살아가다보면 혼자 속으로 삭히기에는 잘 감당이 되지 않는 정신적 고통을 마주할 때가 종종 있죠.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인간관계가 끊기는 순간, 거절당하는 때, 정말 이루고 싶었던 목표를 이루지 못하는 순간이 대표적일 것 같아요. 그런 순간을 마주하면 머리가 지끈거리기도 하고, 가슴이 답답하기도 하지만, 그 고통을 어떻게 해소해야 할지 잘 모르겠는 때가 많은 것 같아요.
이처럼 정신적 고통이 신체적 고통으로 나타날 때, 정신적 고통을 진통제로 달랠 수 있어요. 우리 주변에 흔히 보이는 약인 타이레놀로 말이에요. 2010년의 한 연구에 따르면, 타이레놀을 복용하면 사람이 인간관계에서 부정적인 감정을 느낄 때 활성화되는 뇌 영역의 활성도가 떨어진다고 해요. 구체적으로, 실험에서 타이레놀을 복용한 이후 물리적 통증과 감정적 통증을 겪을 때 활성화되는 전측 뇌섬엽과 전측 대상회의 활성도가 떨어지는 것을 관찰했어요.
2020년 미국 UCLA 스트레스 연구실의 조지 슬래비치 박사 연구팀도 유사한 연구 결과를 도출해요. 건강한 성인 42명을 대상으로 타이레놀을 섭취하게 하며 매일 <마음의 상처 등급> 설문조사에 참여하도록 한 실험은, 타이레놀에도 함유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사람들의 사회적 스트레스를 경감시킨다는 결과를 보여줬어요.
위의 두 연구는 타이레놀 복용이 인간관계에서 유발되는 정신적 고통을 경감시킨다는 점을 과학적으로 증명해요. 다만, 한 가지 유념할 점은 진통제 섭취 그룹 내에서도 타인을 용서할 마음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상처 치유 효과가 극대화됐다는 거에요.
타이레놀 실험을 통해 살핀 정신와 신체적 통증의 연결성
위의 연구에서 우리가 집중해볼 점은, 정신과 신체적 통증이 연결돼 있다는 거에요. 우리가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면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요. 이 코르티솔은 뇌에 있는 해마를 손상시켜 기억력을 감퇴시키는 등 신체에 상처를 입혀요. 일상에서 느끼는 작은 스트레스가 지속적으로 유지되면, 코르티솔이 과량 분비되며 세포 사멸 유전활동을 촉발시켜요.
이렇게 정신적 스트레스가 신체적 통증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신체적 학대도 정신적 건강에 영향을 줘요. 체벌 목적으로 손바닥으로 자녀의 엉덩이를 때리는 것만으로도 아이의 아이큐가 내려가고 성장 발달에 지장을 줄 수 있따고 해요.
있는 그대로 감각을 인식해요.
정신적 고통과 신체적 고통이 지속되다보면, 그 감정을 그만 느끼고 싶은 마음에 해당 감정을 인식하는 뇌의 기능을 끄게 돼요. 이렇게 스위치를 꺼버리면, 자기 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인식하지 못하고, 오롯이 살아간다는 느낌도 잃게 된다고 해요. 즉, 감정 인지 불능증은 자신을 돌보는 방법으로부터 멀어지게 해요. 일상의 감각을 회복하고 자신의 몸을 잘 돌보기 위해서는 다시 ‘감각 인식’ 스위치를 켜야 해요. 처음에는 그 스위치를 켜는 게 고통스러울 수 있어요. 하지만 뇌는 계속해서 변화하기에, 훈련과 연습을 한다면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답니다. 변화의 월담이 저서 <몸은 기억한다>를 바탕으로 정리한, 내면을 들여다보는 방법 몇 가지를 아래에 소개해볼게요.
🔎 분노, 불안, 공포의 감정 아래에 놓인 신체 감각을 인식해요.
🔎 자신에게 편안함과 즐거움을 주는 감각을 찾아봐요.
🔎 자신의 호흡, 몸짓, 움직임을 인식한 채 과거의 특정 사건을 떠올렸을 때 어떤 신체적 반응이 일어나는지 관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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