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이 되고서 한국의 다양한 도시를 여행하다보니 각각의 도시에 사는 사람들의 분위기가 조금씩 다르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또 어떤 동네는 ‘참 사람 살기 좋겠다!’하는 생각이 드는 곳도 있었어요. 혹시 여러분도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도시 웰니스 인프라(Urban wellness infrasturcture)란 웰니스·회복력에 대한 시민의 수요를 중심으로 도시의 인프라를 재건하는 것을 의미해요. 특히 2020년 시작된 팬데믹이 시민들의 건강이 도시의 건강과 밀접하게 연결되어이 있음을 강렬하게 느끼게 해주면서, 도시 웰니스 인프라에 더욱 주목하게 됐죠. 해외 각지에서의 도시 웰니스 인프라 조성의 모범사례를 아래에서 살펴봐요.
하이라인, 하이라인 파크. 여행 다니길 좋아하는 분들이나 건축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익히 들어보셨을 것 같은데요. 더 하이라인은 20여 년 전 버려진 철도 노선을 활용해 공원으로 조성한, 도시 웰니스의 대표사례입니다. 위 사진에 보이는 철도는 1934년 개장 이래로 뉴욕 교통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다가, 이후 사용되지 않게 되면서 흉물로 여겨졌다고 해요. 하지만 지금은 Field Operations와 Diller Scofidio + Renfro, 그리고 Piet Oudlf의 협업을 통해 성공적인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통해 아름다운 공원으로 재탄생 됐죠!
더 하이라인은 공간을 경험하는 사람들에게 단순한 공원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데 노력한다고 해요. 정원을 거닐 수도, 작품을 구경할 수도, 공연을 관람할 수도, 맛있는 음식을 맛볼 수도 있어요. 뉴욕의 주요 스팟과 연결시켜주는 더 하이라인에서 도시와 함께 재생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싱가폴 정부가 시행하는 도시형 웰니스 안식처(Urban Wellness Haven)은 도시의 거주민과 여행객 모두가 정신·신체적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줘요. 도시형 웰니스 안식처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제공돼요.
🛏️ Garden-in-a-hotel에서 묵기
Garden-in-a-hotel은 녹지로 둘러싸인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묵을 수 있는 숙소에요. 싱가포르 최초의 'Garden-in-a-hotel'로서, PARKROYAL COLLECTION 마리나 베이는 호텔 안에서 자연을 경험할 수 있도록 조성돼 있어요. 이 호텔은 지속가능성과 기후행동에 기여해요. 에너지, 물, 쓰레기, 그리고 탄소 관리를 통해녹색환경을 위한 목표를 달성하는 전방위적인 접근을 통해 친환경으로 나아가려는 목표를 담고 있죠.
🚴🏻♂️싱가폴 Park Connector Network에서 사이클링 하기
자전거 타길 좋아하시는 분 계신가요? 사이클링을 좋아하시는 분이 있다면 Park Connector Network(PCN)를 추천드려요! PCN은 300km가 넘는 길이의 트랙으로, 싱가폴의 공원과 자연을 연결해요. 이곳에서 조깅을 할 수도, 자전거를 탈 수도 있어요. 총 여섯 개의 루트가 있다고 하니, 싱가폴에서 건강한 신체 활동을 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려요.
🧘🏻독특한 명상 프로그램을 통해 내면의 평화 찾기
싱가폴에는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되는 명상 프로그램이 여럿 있어요.
이 외에, 싱가폴 보타닉 가든(Singapore Botanical Gardens)에 가서 달빛 아래에서 명상을 할 수도 있고, Sentosa 섬에서 잔잔한 시간을 보낼 수도 있으니,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몸과 마음의 안정을 찾아봐요.
🥘지속가능한 식사 경험
싱가포르에는 'farm-to-table' 식당과 비건옵션이 다양하게 있다고 해요. 1-Arden이라는 식당은 10,000 제곱미터에 달하는 도시 농장, Food Forest을 보유했다고 해요. 그곳에서 바로 재배한 작물로 요리를 제공한다고 하니, 듣기만 해도 몸이 건강해지는 기분이에요.
도시 웰니스 인프라의 미국과 싱가포르 사례를 살펴봤는데요. 오늘 소개한 사례 외에도 멕시코 몬테레이의 DistritoTec를 중심으로 하는 웰니스 커뮤니티 모델 등 사례가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링크를 접속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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